2025년 10월 15일 사랑





퇴근입니다. 운동 갔다가 간단하게 토스트로 저녁을 먹고 책상에 앉았습니다. 회계 과목 공부할 때가 제일 마음이 편안 하더군요. 답이 나와있고 재고자산, 장기자산, 부채, 자본, 재무제표 등 필요한 주제들이 소위 컴팩트하게 이해되고 머릿속에 정리될 때가 참 좋더군요.
최근에 꽃을 선물할 일이 있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꽃다발을 준다는게 참 기분 좋은 일이더군요. 꽃을 줄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도 소소한 행복이구요. 이 작은 일상이 주는 행복이 삶의 전부라는 걸 머리로 이해하는 걸 넘어 깊이 깨닫는데 꽤나 긴 시간이 걸린 것 같네요. 그런 점에서 저는 꽤나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꽃을 줄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난다는 건 행복한 일이죠. 이 행복을 알 때쯤이면 인간사 아픔과 고통의 연속인 걸 깨달은 후 일 거구요. 중고등학교 시절 장난감 하나, 친구들과 함께 보냈던 시간들 그 작은 것들이 지금에서 생각할 때 참 반짝이던 행복의 조각들이라는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누군가를 만나는게 참 쉬우면서도 마음 한조각 주는게 그 뒤 후폭풍에 시달릴 시간들을 생각하니 주저주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현실은 입냄새 땀냄새 나는게 사람이지만 그 만나는 시간들이 갖는 유한함의 가치를 알기에 모두들 향수를 뿌려대고 영화속 미장셴을 뿜어대죠.
20대는 수학과 통계에 코를 박고 열심히 공부했다면 30대에 들어서선 CFA를 공부하고 있네요. 좋아하지 않으면 못할 일들인데 파도가 부딪치는 걸 느끼기 시작한 것도 마음 아픔을 느끼게된 시점부터 인거 같네요.
곧 있으면 눈이 오겠네요. 겨울이오면 12월엔 과천에 있는 미술관을 다녀올까 합니다. 근사한 나들이가 될 거 같네요. 그림보는게 낙인데 CFA공부는 왜 이리 재밌는건지 읽을 책도 산더미이고 혼자도 좋지만 누군가와 함께 미술관에 같이 가면 더 즐거울거 같구요.

항상 많은 영감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네요. 누군가 곁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위안이 될 때가 있죠. 희망은 우리로 하여금 다시 견뎌볼 힘을 주고요. 그때쯤이면 겸허한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것 같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