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 팔란티어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인간과 컴퓨터가 각자 성취할 수 있는 것보다 함께했을 때 극적으로 더 훌륭한 결과를 달성할 수 있다면, 이 핵심 원칙을 이용해 만드 수 있는 가치 있는 기업은 어떤 게 있을까? ... 그렇게 해서 2004년 우리는 팰런티어를 설립했다.
2014년에 출간된 책인 제로투원에 나온 내용이다.
팔란티어는 정부, 공공 기관, 군, 거대 산업체와 거래함으로써 자사 소프트웨어가 이미 많은 영역에서 업무상 반드시 필요한 제품이라는 지위를 확립했다. 고객과 체결하는 계약 내용도 지속적이면서 장기적이며 최근 몇 년간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에 출간된 책인 피터틸에 나온 내용이다. 이 밖에도 두 책에는 팔란티어가 어떤 회사이고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많이 담겨있다.
즉, 팔란티어를 '발견'할 수 있는 쉬운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던 것이다.
이때부터 팔란티어에 단돈 100만원이라도 투자를 하고 지금까지 함께 했다면 투자 성과 뿐 아니라 사업의 성장을 함께할 수 있었을 것이다.
과연 그럴까?
나는 2019년에 이미 엔비디아와 테슬라에 대해 알고 있었다. 심지어 AI 모델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석사 대학원생이었다. 훌륭한 기업을 '발견'했고, 심지어 관련된 공부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주식을 단 1주도 사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주식 투자를 통해, 자본과 사업 관점에서 회사와 함께 성장한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다.
그럼 지금은?
주식 투자를 함으로써, 해당 기업을 통해 자본을 불려나가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니 '주식 투자를 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원인'은 해결되었다.
그렇다면 과연 투자를 했을까? 그리고 지금까지 보유할 수 있었을까? 앞으로도 쭉 보유할 수 있을까?
과연 2020년 9월, 팔란티어가 상장했을 때 매수할 수 있었을까? 지금까지 보유할 수 있었을까?

2020년 9월, 팔란티어가 상장한 이후 2023년 5월. 즉 2년 8개월 후의 주가는 상장 당시 주가와 같았다.
2021년 1월에 고점을 찍고 하락하여, 다시 전고점에 도달하기까지 3년 8개월이 걸렸다.
상장 당시 매수를 했더라도, 과연 저 기간을 버틸 수 있었을까?
'노후 대비 계좌'라고 이름 붙인 투자 계좌도 종종 들어가서 등락을 확인하게 되는데, 2년 8개월을 버틴 후 수익률 0% 라는 결과, 3년 8개월이 지난 후 수익률 0% 라는 결과를 버티긴 힘들었을 듯하다.
정리해보면, 생각해볼만한 포인트는 아래와 같다.
어떻게 팔란티어와 같은 기업을 발견할 수 있을까?
발견한 기업이 정말 투자할만하다고 판단하고 매수까지 할 수 있을까?
매수 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