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나만의 Valley 시리즈 - 프롤로그] 성실한 비효율을 넘어 지속 가능한 탁월함으로: 길 잃은 5년차 개발자의 본업 사수기
[나만의 Valley 시리즈 #1] 개발자라는 본업,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
본 시리즈는 격주 일요일에 한편씩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다음 이야기 : 2026/01/25 예정)
1. 다짐과 동기부여는 하루도 가지 않았다.
열심히 시리즈 1부를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나아갈 방향을 정했다는 생각에 살짝 들떠있었다. 하지만 그런 들뜬 감정은 하루도 가지 않았다. 아침 5시 50분, 모닝콜이 울렸지만 ‘오늘 하루만 더 잘까...’라는 생각이 바로 머리에 떠올랐다. 그래도 이번에 조금 달랐던건 ‘이럴 줄 알았다는 것'이다. 작심삼일도 아니고, 작심 1일, 작심 12시간을 수도 없이 반복해왔기 떄문이다. 그래서 ‘그냥' 일어나서 운동복을 입고 헬스장으로 향했다.
그냥 하는거, 말이 쉽지 하루하루 ‘그냥 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헬스장에서 30분 러닝을 하고 돌아와서 플래너의 수면 및 운동 루틴에 체크표시를 하니 뿌듯했다.
그럼 2주가 지난 지금은 어떨까? 5개 루틴(1. 수면-기상 / 2. 운동 / 3. 명상 / 4. 독서 / 5. 본업 공부)을 만들고 플래너에 기록하여 관리를 시작했는데, 첫번째인 수면-기상 루틴은 거의 지키지 못했다. 일찍 잠드는 것까진 잘 했지만, 아침엔 모닝콜을 끄고 늦잠을 잤다.

2주간 목표했던 3가지 중 세번째 '피지컬과 멘탈의 장악'은 지키지 못했다. 다만 처음으로 플래너를 2주동안 적었고 가장 기본인 루틴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 처음으로 확실하게 드러났다.

[출처] 나만의 Valley 시리즈 #1
10시에 침대로 가는 것은 잘 지켰는데 기상을 지키지 못했던 이유는 피곤함이 아니라 일찍 일어나고 싶은 이유가 없어서였다. 조금이라도 더 자는게 편하고 좋으니까. 다음 2주동안은 매일 저녁 다음날 계획과 미션(ex. 운동 - 하체 훈련, 본업 - 기술글쓰기 초안 마무리)을 써서 일어나고 싶은 이유를 만들어보자.
2. 일찍 일어나기는 실패했지만 본업에서의 변화는 시작되었다.
수면-기상 루틴은 대부분 실패했지만 플래너는 놓지 않았다. 늦게 일어나더라도 플래너를 펴고 '실패'를 체크했고, 다시 하나씩 할 일을 시작했다.

[출처] 나만의 Valley 시리즈 #1
본업에서 가장 큰 변화는 개발할 때 주로 사용하는 도구의 변화였다. IntelliJ 라는 툴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를 VS code 라는 툴로 바꾸었다. 바꾼 이유는 AI agent 를 더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도구였기 때문이다. 기존의 도구도 AI agent 기능을 지원해서 '그냥' 써왔지만, AI agent 를 활용한 생산성 극대화라는 방향성으로 나아가기 위해 바꾸었다. 이것만으로도 생산성은 최소 1.5배 이상 향상되었다.
내가 체감한 두 도구의 가장 큰 차이는 'Agent 가 스스로 행동한 결과를 스스로 검토하고 개선하는 재귀적인 과정의 유무'였다.

여기서의 핵심은 "VS Code 가 더 좋다"라는 결론이 아니라, "IntelliJ 보다 더 좋은 도구를 찾으려는 시도, 그리고 주로 사용하는 도구를 바꾸는 불편함을 이겨낸 것"이다. 매일 사용하는 문서 편집기에서 종종 한글이 깨져도, 고치지 않고 1년 넘게 써왔던 내 태도가 변하긴 했다.
예를 들어, 일하면서 사용하는 문서 편집기에서 한글 입력 시 종종 한글이 깨지는 현상이 있었는데, 깨지면 그냥 지우고 다시 썼다. 깨지는 빈도가 매우 잦았음에도 이걸 반복했다. 그런데 프로젝트 후반부에 문제를 느끼고 5분만에 해결하니 이거 하나로 머리가 맑아졌다."
[출처] 나만의 Valley 시리즈 #1
이제 다음 스텝은 VS Code 의 ai agent 를 '더 잘 쓰는 것'이다. 지금 agent 와 함께 일하며 불편한 점은 아래와 같다.
문제 1. agent 가 한번에 너무 큰 작업을 수행해서 무슨 작업을 한건지 놓치는 케이스가 많이 생겼다.
문제 2. 그럴듯하게 잘못 개발하는 케이스가 많았다. 이미 많은 작업이 수행된 상태에서 잘못 개발한 특정 부분을 고치는건, 그 작업을 다시 하는 것보다 오래 걸리기도 했다.
문제 3. agent 가 제대로 개발을 한건지 불안하다. 작업한 내용을 리뷰하긴 하지만, 작업하는 코드의 양이 '같은 시간동안 내가 작업하는 양'보다 훨씬 많아서
다음 2주동안은 이 문제를 해결해보려한다. 방향성은 테스트 주도 개발(TD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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