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2월달에 작성했던 2020년도 투자 에세이 입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돌아보고 2024년 투자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과거에 작성했던 글을 보니 지금 저의 투자 스타일과 다르고 상당히 부끄럽네요.
한줄 한줄 읽어보고 있는데 과거의 저에게 잔소리를 해주고 싶습니다. 😂
2020년도에 Valley AI 같은 곳이 있었다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을텐데 처음 투자를 공부할때만해도 아래의 문장들을 진실로 받아 들였습니다. (from 유투브 🥲)
가치투자는 워렌 버핏이나 가능하므로 하지 말아야 한다.
글로벌 매크로로는 돈을 못지 못하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일반 투자자는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룰 기반의 퀀트 투자를 해야 한다.
종목 분석을 일반인이 하는것은 불가능 하기에 정적이나 동적 자산 배분을 해야 한다.
아이러니 하게 2024년 제게 수익을 준 두 가지 전략은 가치투자와 글로벌 매크로입니다. (이래서 스승님을 잘 만나야)
지금 생각해보면 유투브에서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던 것은 가장 해야하는 것이었고 본인들이 하지 못하고 할 능력이 안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유투브에서 배울때 "해야 한다"고 배웠던 퀀트 투자들은 일반인이 알파를 추가하기가 거의 불가능(불가능이라 봐도 됨)해서 도저히 하면 안되는 전략들이거나 퀀트가 아닌 스마트 베타 전략들인데 아직도 이러한 전략들이 퀀트 전략으로 믿고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 영상을 처음 봤을때 "내가 과연 뭘 하고 있었던 걸까?" 하는 생각과 투자 방향을 바꾸어야 하는데 어떻게 할지 막막했던 기억이 나고 내 거래 상대방이 이런 트레이더들로 가득차 있다는 사실에 과연 내가 투자라는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까? 회의감도 들었었네요.
어느날 애플이 떨어져서 나는 저가 매수라고 신나게 사고 있는데 파는 사람이 워렌 버핏이라면, 나는 무슨 근거로 매수하고 있는 걸까?

누구나 투자를 처음 시작했던 시기를 생각해보면 이런 경험과 감정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4년뒤에 제가 현재의 저를 바라보면 이런 감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내가 아는게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자
✍️ 최근 3년에 걸쳐 투자를 하면서 배운 경험과 교훈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팬데믹 이후 끝없이 오르는 주가를 보면서 투자 공부란걸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적금 밖에 모르던 시절이라 CMA 통장을 만들고 가계부를 작성하며 소비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 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2020년 투자 노트를 다시 읽어 보았는데
“Fed Official Warns of 30% Unemployment” 기사를 보면
뉴스에 자주 언급되는 제임스 블라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2020년 3월 23일 COVID-19에 대한 휴업 등으로 실업률이 30%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JP Morgan 12.8%, 버냉키 30% 전망) 했습니다. 2022년 금리가 급격하게 인상될지, 고용 시장이 이렇게 강할지 정책 입안자조차 예측할 수 있었을까요?
📌 미래를 예측하는 것보다 현재가 어떤 사이클인지에 주목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 현재의 사이클을 되돌아 보는데 도움이 되는 하워드 막스의 메모 : https://www.oaktreecapital.com/insights/memos
첫 투자공부를 하며 운이 좋았던 것은 가장 먼저 알게 된 전략이 “핫한 알트코인" 찾기가 아니라
All Weather 와 같은 자산배분 전략이었고 이러한 전략이 최고의 수익률을 내는줄 착각했습니다. 🤔
Portfolio Visualizer 에서 백테스트를 했지만 데이터의 시작 시점이 1990년도라서
1920년대부터의 자산군 데이터를 가져와서 동적/정적 자산배분전략에 대해 Backtesting 을 했습니다.
- 데이터를 다운받을 수 있는 좌표와 투자정보를 모아놓은 구글 시트에 넣어 연말 선물로 드릴게요! (아직 정리중)
찾고자 하는 것은…”리스크가 적으면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마법 같은 자산 배분의 조합은 무엇일까?”
신흥국 주식의 비율을 1% 높이면 어떨까? 원자재 비율을 2% 줄여보면 어떨까? 미국 주식 비중보다 선진국 주식 비중을 높여볼까? 인플레이션 시기를 대비해서 금 비중을 5% 이상으로 해볼까?
이렇게 수동으로 비율을 조절 하며 분석하다가 자동으로 모든 비율에 대해서 Backtesting 결과를 ...


햐… 진짜 멋지십니다 언제나 직접 궁금증을 해결해보시고 나름 결론도 내시고 시행착오를 꾸준히 쌓아오셨군요 전에 네이쳐 논문 후기를 정말 인상깊게 읽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항상 Aurum님 글에서는 연구자의 태도가 많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본받고 많이 배우겠습니다 늘 글써주셔서 감사해요

다행히 코딩을 할줄 알아서 돈을 투입하기 전에 전략들을 검증하고 가려고 했는데 그 습관이 투자를 해 나가는데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켄 피셔 책을 처음 읽었을때는(초보 시절, 지금도 ㅎㅎ) 무슨 이런 낙관론자가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그 분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 분은 정말 철저하게 계산하고 근거를 가지고 이런 주장을 하는구나. 주식은 롱이구나. 미국 시장은 좋구나....나는 왜 지수 투자를 안했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네요 ㅎㅎ

직접 데이터를 보고 논리를 체크해보는 습관은 저도 정말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코딩으로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데 실력이 영 시원찮은 것 같습니다 ㅠ Aurum님의 이런저런 팁이 블로그에 많이 새어나오면 좋겠어요 ㅎㅎ

오늘 글도 재밌게 읽었습니다ㅎ

경험담을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기쁩니다 ㅎㅎ 다음편도 나갑니다!

저도 투자를 자산배분 계열로 입문 했었는데, 이렇게까지 탐구적으로 파고들진 않았었습니다. 정말 멋진 경험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비슷한 루트로 입문하셨군요^^

시작부터 남다르셨네요. 대단합니다

겁이 많아서 이것저것 검증하다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ㅎㅎ

저랑 루트가 굉장히 비슷하셨네요 ㅋㅋ 저도 친구추천으로 올웨더로 처음 시작해서 가치투자, 매크로 일반인이 절대 하면 안된다고 판단 후 자칭퀀트투자만 엄청 했습니다. 유튜브 할 수 있다 알고투자를 굉장히 광신도처럼 믿고 책도 사고하며 한국장 유사퀀트에 대한 믿음이 너무 강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월가아재님 퀀트투자 저 영상을 보고 정말 진지하게 이게 맞는 투자법인가 하는 의문이 들어 Valley AI에 가입하게 된 듯 합니다.

다른 글에서 본 것 같은데 저랑 Bewizard 님과 굉장히 루트가 비슷합니다 ㅋㅋㅋ 지금도 가치투자 종목 보는 뷰도 저랑 비슷하신 것 같아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2020년 한국 소형퀀트가 상승이라서 망정이었지...아직도 채팅방에 소형주의 봄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게 퀀트 투자이기 때문에 봄은 반드시 온다는 믿음으로 MDD 를 버티고 계시더라구요 ㅠㅠ 할말은 많지만...모든 분들이 보는 계시글이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히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