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1: 한국 주식 Weekly Report: 한 달 내내 팔던 외국인이 반도체를 들고 돌아온 한 주, 그런데 지수만 오르고 시장 속은 비어 있었습니다

Au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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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4.77조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20거래일 누적으로 보면 여전히 26.75조원 순매도입니다. 한 달 내내 팔던 손이 마지막 한 주에 방향을 틀었다는 뜻이고, 저는 이걸 추세 전환의 첫 신호로 읽되 아직 확정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외국인의 귀환은 시장 전체가 아니라 삼성전기, SK하이닉스로 좁게 집중됐습니다. 돌아온 게 아니라 반도체만 골라 담았다고 보는 게 정확합니다.
개인은 이번 주 코스피에서 6.26조원을 팔았습니다. 20거래일 누적으로는 18.24조원을 사들인 쪽인데, 결국 한 달간 쌓은 물량을 외국인에게 넘기는 그림이 나왔다고 봅니다.
시장폭이 매우 좁습니다. 최근 거래일 코스피는 오른 종목 115개에 내린 종목 787개였습니다. 지수는 버텼지만 대부분의 종목은 흘러내렸다는 의미이고, 이게 이번 주 가장 불편한 신호입니다.
신용거래융자(투자자가 빚을 내 주식을 산 금액)는 38조원으로 늘었습니다.
투자자예탁금(주식을 사려고 증권계좌에 넣어둔 대기성 자금)이 한 달 새 6.83조원 불어 131조원입니다. 살 돈은 충분히 쌓여 있습니다.
코스피200 베이시스(선물 가격에서 현물 지수를 뺀 값)가 플러스 콘탱고 상태입니다. 선물 시장은 단기적으로 강세 쪽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팔고 개인만 사들였습니다. 코스피와 정반대 구도이며, 이 차별화가 당분간 이어진다고 봅니다.
이번 주 수급의 주인공은 외국인입니다. 코스피에서 4.77조원을 순매수했는데, 그 안을 들여다보면 이게 한국 시장에 대한 광범위한 신뢰 회복이 아니라는 게 분명히 드러납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기(2.81조원)와 SK하이닉스(1.96조원)입니다. 두 종목만 합쳐도 순매수 전체를 채우고 남습니다. 반대로 SK스퀘어는 1.80조원, 삼성전자는 0.35조원어치를 팔았습니다.

한국 투자주체별 주간 순매수 (외국인·기관·개인)
여기서 읽어야 할 메시지는 두 가지라고 봅니다.
첫째, 외국인의 관심은 한국 증시 전반이 아니라 반도체와 전기전자라는 좁은 길목에 쏠려 있습니다. 한미반도체, LS ELECTRIC까지 매수 상위에 들어온 걸 보면 인공지능 인프라와 전력 설비라는 큰 줄기를 따라 자금이 움직였다고 판단합니다.
둘째, 같은 반도체 안에서도 종목을 갈아탔습니다. 삼성전자를 덜어내고 SK하이닉스를 채운 흐름, SK스퀘어를 대거 비워낸 흐름은 단순 매수가 아니라 포트폴리오 재편의 성격이 강합니다.
기관도 비슷한 방향이었습니다.
기관 순매수 상위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