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기란 성공이라는 목적을 향해 집을 떠난 주인공이 이런저런 시련을 겪다가 원래 성취하고자 했던 것과 다른 어떤 것을 얻어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마르코 폴로는 중국과 무역을 해서 큰돈을 벌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여행을 떠났지만 이 세계가 자신이 생각해왔던 것과 전혀 다르다는 것, 세상에는 다양한 인간과 짐승, 문화와 제도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고 돌아와 그것을『동방견문록』으로 남겼다.

모든 것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 있다.

타임스퀘어 바로 근처의 숙소에 짐을 맡기고, 매우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몰리는 곳으로 향했다.
Street과 Avenue로 빼곡하게 채워져있는 맨해튼의 한복판에 아직 유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Broadway.
네덜란드가 뉴암스테르담(현재의 뉴욕)을 식민지로 삼은 뒤, 원주민들의 길을 따라 마을이 형성되었고 당시 네덜란드인들은 이 길을
"브레데 베흐(Breede Weg, 넓은 길)"이라고 불렀다. 이후 영어로 번역되어 지금의 Broadway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Street과 Avenue로 이루어진 격자형 도로망 사이에 대각선 방향으로 Broadway가 길게 뻗어있고,
이렇게 3개의 길이 중첩되어 다른 길보다 더 많은 방향에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생기게 된다.
맨해튼 땅 위의 여러 곳이 3개의 길이 중첩되는 것에 해당하지만, 42nd Street / 7th Avenue 쪽에 생긴 그것이 바로 그 유명한 타임스퀘어다.

이번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것을 더 느낄 수 있었다.
유현준 건축가님의 유튜브 채널에서 다룬 뉴욕에 대한 이야기를 전부터...



저도 작년에 하루종일 20km쯤 걸었던 맨해튼 거리 참 반갑네요. 견문록 시리즈 기대됩니다!

ILGO님, 맨해튼 가셨을 때도 러닝을 하셨을지 문득 궁금하네요 ㅎㅎㅎ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