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기) 오래만에 소설책을 들게 된 것은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소식과 독서를 즐겨하는 친구가 이 책을 추천해준 이유가 가장 컸다. 사실 노벨상 수상소식에도 읽어야지라는 생각은 안했는데, 친구 덕분에 책장을 넘기게 됐다. 평소 소설책을 안읽었던 지라 여러 단어들을 상상하며 읽어나가는게 처음엔 어렵게 느껴졌다.
(느낀점) 책장은 1~2달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읽어나갔다. 굳이 비겁한 변명을 덧붙이자면 1~2달간 딱 바빴고, 중간중간 시황분석을 읽기에도 빠듯했기 때문이라고 적고 싶다(자기위안). 오랜기간에 걸쳐 책장을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웠던 건, 조금만 집중하면 저자의 이야기에 빨려들어가 집중하게 된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때마침...2024년에 어울리지 않는 '계엄'을 경험한 후엔, 단어 하나하나가 계엄 전보다 와닿았다.
이 책은 '5.18 민주화 운동' 현장에 있던 사람들과 그 가족들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 그 시대, 그 시절, 그 사람들의 입장
과 운동의 배경, 군인들과 맞선 용기 있는 시민들이 생각한 그 당시 그 '마음'과 이후 그들이 겪게된 평생의 후유증을 이야기 해
준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그 운동현장의 관찰자였다가 운동자였다가를 반복하고, 때론 그들의 가족이 되어 감히 상상도 못할
슬픔을 조금이나마 느끼며 슬퍼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함께 운동하던 주인공들이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 영혼과 영혼끼리 서로 대화를 하지 못하고
깜깜한 곳 서로의 인기척만을 느끼며 공유하던 것, 먼저 죽은 친구가 영혼의 느낌을 통해...

가족이 함께 벨리 AI를 구독하고 있다니, 멋지시군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