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가 밝았으니 지난 한해 제 투자를 한번 돌아봅니다
2025년. 아... 진짜 다사다난했죠

특히 4월. 리버레이션 데이인가 뭔가 한다고 관세 딱 발표했을 때 기억 나십니까?
와... 그때 진짜... 시장이 그냥, 녹아내렸잖아요
S&P 500이 단 이틀 만에 10%가 빠지는데, 그때 뉴스 보면 어땠어요?
"미국 주식 끝났다", "이제 대공황 온다", "제발 탈출해라"...

그때 다들 어떠셨나요?
"아... 지금이라도 팔아야 되나?", "주식 쳐다보기도 싫다" 그러면서 막... 호들갑 장난 아니였죠
그런데! 연말 되니까 분위기가 어떻게 됐어요?
갑자기 AI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S&P 500이 막 6,800을 뚫어 버렸죠?
그러면 또 우리 개미들 어떻게 하죠?

갑자기 커뮤니티가 막 불타올라요.
"지금이라도 엔비디아 타야 되냐", "7,000 간다"
온 세상이 갑자기 핑크빛이야
돌아보니 어땠습니까?
우리가 진짜... 세상 망한다고 벌벌 떨던 그 4월이,
알고 보니 인생 최고의 '줍줍' 기회였고
반대로 "가즈아!" 외치던 연말 고점이...
음... 머쓱한 상황이 됐단 말이죠

아니, 왜! 왜 우리는 항상 이렇게...
기가 막히게 '거꾸로' 갈까?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르는 이 마법!
이거 사실 여러분 잘못이 아닙니다
이게 왜 그런지, 분석한 논문이 하나 나왔거든요
그 유명한 'AQR'... 아시죠? 세계적인 퀀트 형님들

여기서 낸 <기대수익률에 대한 이해>라는 시리즈 논문인데
이 논문이 뭐라고 하냐면요,
우리 투자자들의 머릿속에는
서로 다른 두 명의 예언가가 살고 있다는 겁니다.
한 명은 '백미러 예언가',
다른 한 명은 '망원경 예언가'.
이 둘이 어떻게 다르고,
왜 맨날 싸우는지!
오늘 한번 시원하게 해부해 보겠습니다
이거 모르면 올해도 우리 계좌... 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논문은 이걸 이렇게 표현합니다
Rearview-mirror

그러니까 앞은 안 보고 백미러만 보고 운전하는 격이라는 거예요.
이 친구는 아주 단순하고 화끈합니다
운전할 때 백미러 보듯이, 오직 과거 데이터만 보고 미래를 예측해요
야, 지난 5년간 미국 주식이 연평균 15% 올랐대!
그럼 앞으로도 15%는 오르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아주 직관적이고 쉽죠?
논문에 따르면 이게 인류의 본능적인 생존 전략이래요
성공한 사람 따라 하면 중간은 가니까
대니얼 카너먼 교수가 말한
시스템 1', 즉 생각 없이 빠르게 판단하는 뇌가 이걸 아주 좋아합니다.

반대로 시장이 떡락하면?
내 마음도 영하 40도로 얼어붙습니다
아, 주식 끝났다... 이제 쳐다보기도 싫다"
이렇게 되는 거죠
시장 분위기를 그대로 따라가는
'추세 추종'적인 ...

명쾌맨!

우와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ㅎㅎ 감사해용

재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재밌게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

유용한 정리 감사합니다. 혹시 AQR에 여러 보고서나 논문이 있는데 그중에서 지금 글처럼 유용한 내용이 있겠다 싶은 글들을 골라내는 방법이 있으신가요?

그냥 시간될때 들어가서 이거저거 보고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글쓸 아티클 고르기는 쉽습니다. 어짜피 제가 이해하기 어려운 글이 더 많다보니까 거르고 나면 몇개 안남습니다 ㅋㅋ

앗 그렇군요ㅎㅎㅎㅎ 덕분에 좋은 사이트 알았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