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편도체가 비대한 사람이 아닐까?




fellow 게시판에 valley 방향성에 대한 피드백 글이 주목받으면서 이런저런 추가 의견이 댓글로 달리고 있다.
그 중엔 작성자님과는 정반대의 의견을 댓글로 달아주신 분들도 많다.
몇몇 댓글은 작성자님이 그 댓글에 추가적인 의견을 달아주시면서 긴 토론의 형태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어투가 조금 공격적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그런 경우에 나는 내가 그 토론에 참여하고 있지도 않은데도 불편감이 생긴다. '저렇게 말하면 아무리 좋은 말 해줘도 받아들이기 힘들지' 하는 묘한 선민의식(?) 비슷한 감정과 함께..
나는 그렇게 그 댓글을 빠르게 넘기고 다른 댓글을 읽었다.
그런데 조금 지나서 다시 그 댓글을 보니 그다지 어투가 공격적이지 않다는 걸 알게됐다. 그냥 내가 그렇게 느낀 것 뿐....
(또, 그 댓글이 내가 잊고 있던 관점을 상기시켜주기도 하는 멋진 댓글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나는 어릴때부터 인터넷에서 누군가와 논쟁하는 것을 꺼려왔는데 (아주 가벼운 논쟁이더라도), 그 이유는 '남이 상처받을까봐' 같은 근사한 이유는 단연코 아니다. 그저 내가 느끼는 불편감을 피하고 싶어서이다.
같은 이유로 친구들 단톡방에서도 논쟁이 일면 그냥 읽음처리하고 주의깊게 읽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나는 뇌의 부정성 편향이 강하게 작용하는 사람인 것 같다. (투자자의 관점에선, 손실회피편향이 큰 사람에 가까울 확률이 높을 것이다)
이 부분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이러한 편향 때문에 놓칠 수 있는 다양한 관점을 가져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작은 액션 포인트를 더하자면, 누군가의 말투가 당장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북마크만 해두고 나중에 다시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