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ley Talk ???




“병곤이 슨배 와이프 62년생 아이가?”
어릴 때 어른들 대화를 들으면 이해가 가질 않았다. 왜 팔공학번 육이년생 이런 식으로 나이를 지칭하는 거지? 나이가 드니 이해가 간다. 내가 올해 서른넷이었나 다섯이었나.. 가물가물하기 시작한다. 내 나이도 가물가물한데 하물며 상대 나이를 듣는다고 바로 파악이 될까. 생년이나 학번은 다르다. 아주 효과적으로 내가 손위인지 손아래인지, 선배인지 후배인지 파악이 된다. 어른들의 경우 띠를 밝히기도 한다. 또래라면 쉽게 유추가 가능하다.
한국 사회에서는 그렇게 상대적 나이를 알게 되는 순간 호칭이 정해진다.
서로 간에 역할호칭이 없는 상황에서 자주 보게 될 사람이 생겼다고 해보자.
몇년생이세요? 99년생입니다. 아 저는 97년생이에요. 오호라 난 29살ㅡ너는 27살ㅡ내가 두 살 위구만... 그렇게 나이가 파악되었는데 스물일곱살 동생이 나를 갑자기 “한철 씨” 하고 부른다. ‘뭐지? 이 건방진 놈은?’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그럼 한철이 형이라고 부를게요.”
분위기가 부드럽고 편안해진다. 그리고 흥미로운 것은 그렇게 호칭이 정해지는 순간, 관계의 위계구조도 생겨난다는 거다.
위계구조가 생겨나면 한국의 문화적 맥락 속에서 적합한 행동들이 생긴다. 말을 놓거나 말을 놓을 것을 선언하는 행위는 보통 손위 사람이 하는 행동이다. 손아래가 먼저 반말을 하는 것은 금기시된다.
손아래가 자연스럽게 할 행동으로 기대되는 것들도 있다. 음식점에 가면 손아래 사람이 물을 따르고 수저를 꺼낸다. 물론 손위 사람이 하고 손아래는 가만히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러면 ‘얘는 애가 싹싹하지가 않네’ 하고 판단할 여지가 있다.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반대로 형의 호칭을 부여받은 입장에서도 동생에게 보여야 할 태도가 ...

금융지식이 현저히 적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 똥볼을 여러번 찼던 사람.. 😭

맞말추

펠로우게시판=블로그피드 통합하고 익명 마이크로게시판 있었음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짧은 토막인사이트도 올리고..

공지에서 말한 valley talk가 비슷한 뉘앙스였던거 같긴 한데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벌써 바뀔 valley talk가 궁금하구만유..

굳이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들을 신경쓰며 살 이유는 없잖아요. 어차피 제 주변에 남는 사람들은 몇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글을 적어도 내색 안하면 안 들을 사람들 많아요. 개개인의 편견이라서 그건 익명이라 해도 피해갈 수 없을 거에요. 오히려 노이즈가 저는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종일 체류하는게 아니라 한번씩 보는 사람들 입장에선 단기간에 다량의 양질 정보룰 얻는게 중요하니까요. 알고리즘 노출도를 바꾸는게 맞다고 봅니다.

우창님 소중한 다른의견 감사합니다ㅎㅎ 저는 우선 글쓰기의 허들을 낮춰주어야 한다 생각했어여 글들이 많이 생산되어도 결국엔 낭중지추라고, 좋은 글이면 어차피 추천들을 받아 수면 위로 떠오를텐데 하고 말이죠.. 다만 뻘글들, 자극적 글, 재미 위주의 글들이 쉽게 떠오르는 건 문제겠습니다. 근데 이 문제는 조금만 고심하면 적절한 장치들을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함..

후광 효과를 배제하고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글이 올라오기 위해서라도 어떻게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적당하고 적절한 무지의 베일을 유지할까가 관건인 것 같네요. 이를 위해선 익명성과 가명성은 필수적으로 보장 되어야 하구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유저가 글을 작성하면 LLM 등을 이용해서 번역하듯이 어투나 어구 등을 정규화시킬 수 있어야 진정한 익명성이 성립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가능해지면 레딧처럼 글로벌 유저들의 소통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제 닉 가져가시겠숩니꽈?

옛~날 글들 뒤져보다가 한 몽상입니다. 왜냐하면 두분이 댓글을 주고 받는데 저는 대략적인 나이대를 이젠 알거든요..

행간의 뜻을 아는 분은 글을 많이 경험하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오픈된 채팅방보다는 익명 채팅방이 말하기 더 편하더군요. 하지만, 익명의 장점을 활용해 악용하는 사람들은 어디나 있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다른 분들 의견을 들어보니 이건 제가 디씨의 문법에 익숙해서 원하는 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긴 서로 어떤 사람인지 아예 모르니까여..

저도 인터넷 검색에 뜨거나 혹은 친구들이 디시를 언급할때 잠깐잠깐 보는데,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말들이 워낙 많아서 원래라면 고개를 갸우뚱해야하는 말들에 고개를 끄덕이더라구요ㅋㅋㅋㄲㅋㅋ 마치 10대, 20대 남자들의 날 것을 보는 느낌입니다ㅋㅋㅋ

음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Valley Talk의 방향인 X와 같은 숏폼과 블로그같은 롱폼 구성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포맷은 익명성을 가지는 것은 적합하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Debate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서 익명으로 하는 것은 좋을 것 같네요.

안그래도 아침에 일어나서 이불킥 했습니다ㅎ 핵심모델인 Valley insights랑 polls만 익명이어도 충분하겠죠. 제가 네임드화 싫어해서 그런것두 있음..

너무나 공감되는 논지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너무 답답해요 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