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척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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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헛소리 한다. 정부가 짜장면 한 그릇이 2만원을 넘길 때까지 물가를 관리 안한다고? 웃기고 있네.
지금의 통화 정책은 브래튼우즈 체계의 확장판이다. 미국이 금 태환제를 포기한 시점에, 환율은 더이상 고정될 수 없었고, 각국의 인플레이션도 더욱 유동적으로 변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거의 똑같다. 그 때보다 약해지긴 했어도, 여전히 기축통화는 미국의 달러이고, 각국의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주무를 수 있으며, IMF나 IBRD같은 세계기구가 있다는 점까지 여전하다. 이중에서, 투자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하는 점은 각국의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케인즈와 화이트, 두 명의 천재가 전쟁이 끝난 뒤 전 세계 국가들에게 브래튼우즈 협정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알아서 조절하라고 한 이유가 뭘까?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사이의 전간기, 그동안 세계는 디플레이션으로 몸살을 앓았다. 전쟁을 치르는 동안에는 정부가 돈을 흥청망청 썼으니 살만 했겠지만, 전쟁이 끝나고 나니, 다시 세상은 먹고살기 힘들어졌다. 먹고살기 힘들어지자, 파시즘과 나치가 등장했다. 결국, 2차 세계대전의 원인은 디플레이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정확히는, 전쟁으로 정부가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잔뜩 짊어진 국가의 디플레이션이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빚을 잔뜩 짊어진 정부... 뭔가 떠오르지 않는가?
인플레이션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된 정부는, 이제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