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는 동시에 블로그에는 첫 글을 작성합니다. 본업이 바쁘다는 핑계, 강의를 다 듣고 나서 한다는 핑계 등등 여러 핑계들을 대며 글을 올리지 못하다가 월가아재님께서 작성해 주셨던 "100세 시대, 입문자를 위한 투자 공부 로드맵"을 보고서 용기 내어 글을 작성합니다. 일단 시작해야 뭐든 하겠더라고요. 외부 동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네요.
잡담은 이 정도로 하고 본격적으로 4분기 유가 강세를 전망하는 근거들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근거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급
수요
역시나 견고한 미국 경기, 미 대선까지는 견고하게 이어갈 것
부진한 중국 경기, 그래도 바닥을 점차 다져갈 것
견조한 신흥국 경기, 몬순 마무리에 따른 계절적 수요 증가
공급
OPEC+ 자발적 감산 완화 연기 (12월로)
감산 미준수 국가들, 압박 속 준수 중
다만 Non-OPEC 공급 증가는 지속 예정
투기
투기적 매수 포지션은 코로나19보다도 낮은 수준 - 과매도 판단
그렇다면 위 언급한 요인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급 - 수요

자료: CITI, Rafiki Research
CITI에서 발표하는 미국 경기 서프라이즈지수입니다.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시장 예상을 많이 상회하면 할수록 상승하는 구조입니다. 7월까지 쭉 하락하며 경기 둔화/침체 내러티브로 가다가 최근에는 반전된 상황입니다. 점차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경기가 견고하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자료: FED
이러한 가운데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50bp나 인하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꽤나 놀랐습니다. 50bp를 인하할 정도로 경기가 안 좋은 것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시장은 그보다 연준의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린스펀의 탁월한 선제적 대응으로 경기 침체를 피해 갔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옴과 동시에 이전에 늦은 대응으로 인해 욕을 바가지로 먹었던(?) 것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실업률 전망치는 소폭 상향 조정, PCE는 소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동시에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2024년 치만 소폭 하향 조정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2%입니다. 경기가 예상보다는 조금 더 안 좋아질 것이나, 어찌 됐든 소프트 랜딩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듯합니다.

자료: Valley AI 매크로팀팀
그리고 Valley AI 매크로팀에서 올려준 글도 보면 지금 실업률이 상승했던 주된 요인은 실직자나 해고가 늘어난 것이 아닌, 노동시장에 재진입한 자들과 신규진입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물론 재진입자가 많아 진다는 것은 그만큼 삶이 퍽퍽해져 돈이 필요해짐에 따라 다시 재진입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일단 기업들이 당장 먹고살기 힘들어 해고하는 자들이 많지 않다는 점은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자료: 애틀란타 연준
애틀란타 연준에서 발표하는 GDPNow는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죠. 미국 경기는 사실 아직까지는 강하고 4분기까지도 강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자료: 양영빈 기자님 기사
양영빈 기자님이 올려주신 기사도 보면 여기서는 경기침체가 아닐 수 있다는 근거 중 중요한 가계의 부채 상황을 언급합니다.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부채는 금융위기 경기침체 직전에 132에서 현재는 95입니다. Debt Service(원리금 상환)은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또한 Valley AI 매크로팀에서 올려준 글도 비슷한 맥락으로 현재 초과저축은 다 소비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음을 말했죠. 게다가 주식 시장은 계속해서 호황... 미국인들은 돈을 계속 쓸 명분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렇다면 원유 소비 또한 견고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그다음은 중국인데... 사실 중국 경기 안 좋다는 얘기는 너무 많이 해서 지루할 정도죠.

자료: ECB
헝다 사태 이후로 여러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무너졌고 이에 부동산 경기는 무너진 상태로 아직까지도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료: IMF
또 중국 경기는 재밌는 점이 다른 어떤 국가들보다도 총자본형성이 경기에서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부동산이 무너져버리니 소비 심리가 박살 나는 건 한 순간이었죠. 무디스에 따르면 중국 일반 가계 자산 중 거의 70-80%가 부동산에 들어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점은 한국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이러한 중국도 바닥을 점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