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투자를 위한 준비 1: 지난 4년간의 투자 성과 및 의사결정과정 복기




MU
매수 근거: 2021년 메모리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온다! 다음 분기 실적은 사상 최고치일 것.
결과: 분기 실적은 실제로 최고치. 하지만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로 주가는 빠짐. 이후 다시 고점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Morgan Stanley의 Winter is Coming 리포트 이후로 곤두박질. 결국 주가는 30% 넘게 폭락하며 3년간 강제 장기투자를 하게 됨.
실패 원인: 확증편향으로 인해 위 리포트 내용에 대해 알아 보고 확률분포를 재설정하지 않음.
보유 지속 근거: 결국 DDR5에 의한 서버 교체 사이클은 Intel의 CPU와 함께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소비자 향 PC와 스마트폰 수요도 결국 회복될 것. 이 시점에서는 실제로 확률분포에서 업사이드가 높아졌으므로 들고 가기에 합리적인 가격 수준이 됨. 그리고 실제 가치평가를 수행함으로 더 큰 확신을 얻게 됨. 하지만 강제 장기보유로 인해 잃게 된 기회비용이 막대함.
결과: 오랜 기다림 끝에 2024년 고점을 뚫고 올라가 $150선까지 올라가긴 했으나, 보유 지속 근거와는 전혀 다른 이유였다. OpenAI의 ChatGPT가 나오며 Nvidia가 신성으로 떠올랐고 GPU에 필요한 HBM이 각광 받으며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를 이끌었다. 하지만 선도업체는 SK Hynix였으며 Micron의 경우 혹시 하는 마음으로 기도투자를 한 것이 팩트. 삼성이 삽질을 하며 Micron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결국 주가는 상승했다. 하지만 AI 거품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빠짐.
실패 원인: Micron의 HBM 시장내의 불분명한 입지와 중국업체들의 레거시 메모리 물량 공세로 인한 가격하락의 우려도 있었을 것. 하지만 이를 고려한 확률분포 파악에 또 한 번 실패하며 주가는 결국 3년전 진입시점으로 회귀.
ACMR
매수 근거: 낮은 PER, 낮은 내재가치, 높은 성장률, 중국 내수 시장에서 유럽 및 미국(Intel)으로의 확장 가능성
결과: 워낙 싸게 사서 수익이 나긴 했지만 적절한 익절 및 리스크 관리 실패 측면에서 실패로 간주. 계속되는 미국의 중국 반도체 제재 우려로 실적대비 주가가 시원하게 나가지 못하던 종목. 그래도 실적이 너무 좋아서 한때 $40까지도 갔었는데 그 때가 고점. AI 거품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 주 전체가 빠질 때 같이 빠짐.
실패 원인:
고점에 도달한 당시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이미 적정가치에 도달. 하지만 여타 미국 주식에 비해 프리미엄이 크게 높지 않아보여서 기대치를 계속 조절해가며 추가적인 업사이드를 정당화하다가 결국은 얻어 맞음. 충분히 기대치가 반영되었고 중국 관련 리스크가 있으니 욕심부리지 말고 빠지자 했으면 됐을 것. 결국에는 최근 실제로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그나마 찔끔찔끔 올라가던 것도 다 반납하고 흘러 내렸고, 변동성과 중국 규제 리스크로 인해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지 않는데 지쳐서 결국에는 매도 결정. 가격과 리스크에 따른 확률분포를 비중 및 매도 결정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 주요한 실패 요인.
WOLF
매수 근거: 리서치와 내재가치평가에 바탕한 업사이드
결과: 지연되는 공장가동률, 전방산업(전기차)의 수요 둔화, 부채에 대한 우려, 결정적으로 둔화된 SiC 매출로 평단 대비 1/4 토막 남.
실패 원인:
베팅 비중을 과하게 실으며 전체 포트폴리오의 손실이 크게 늘어남.
매몰 비용 오류도 크게 작용. 오랫동안 지켜 보던 종목인데다가 Val. C.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 리서치한 종목이다 보니 애착이 생김.
주가 흐름이 하락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다이버전스 신호를 보고 떨어지는 칼날을 잡으려다 손을 크게 베임.
Val.C. 글을 작성하며 중국의 약진이 상당하다는 것, WOLF의 고객 층이 두텁지 못하다는 것, 특히 전기자동차 대장주인 테슬라를 잡지 못했다는 점이 치명적임을 깨달았음에도 이미 물린지라 버팀. 레거시 ...

저도 3년반 전에 로블록스와 아이온큐에 몰빵 했다가 물렸있었죠. 작년에야 아이온큐는 익절하고 로블록스는 1/3 정리했지요.. 미장은 빅테크나 대형주 빼곤 몇분에 1토막은 흔한거 같아요.. 1주일에 한번은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거 같습니다. 바닥을 맹신하다가 지하로 빠질수 있으니..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