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 : 연준이 아니라 정부가 제어하는 미국 경제




레오성님의 글들을 매번 보면서 정리하고 클로드랑 같이 공부해보니 일찍부터 더 숙지하고 있었으면 좋았을 내용 같네요 ㅎㅎ
"미국이 금리를 5%까지 올렸는데 왜 경제가 안 무너지냐"고 숏 배팅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 점점 모기지 금리들도 높아지고, 등등 실물 경기는 안좋은데 왜그러까? 나도 처음에는 그랬다. 지금도 일부 나스닥 숏 소액 물려있다..
경제학 교과서대로라면 금리가 오르면 은행 대출이 줄고, 기업 투자가 위축되고, 결국 경기가 침체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정반대였다.
미국 GDP는 견고했고, AI 반도체 공장 건설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었다. 뭔가 근본적으로 달라진 게 분명했다. 경제의 소방수, 돈줄이 바뀌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2022년 다보스 포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무대에 올라 '현대 공급망 경제학(Modern Supply-Side Economics)'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당시에는 그냥 정치인들의 흔한 말장난으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건 선전포고였다. "우리는 이제 은행을 통하지 않고 직접 경제를 움직이겠다"

과거의 방식은 단순했다. 경기가 안 좋으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추고, 시중 은행들이 돈을 빌려주면, 기업과 가계가 그걸로 소비와 투자를 한다. 이게 우리가 배운 통화정책의 기본이었다.
그런데 옐런은 다른 얘기를 했다. "돈을 풀되, 소비자한테 뿌리는 게 아니라 공장과 인프라에 직접 박아버리겠다"고. 생산 능력 자체를 키우면 경제도 성장하고 물가 압력도 낮아진다는 논리였다.
과거의 방식 (수요 중심): 정원의 식물(소비자)이 시들하면, 스프링클러를 틀어 잎사귀에 물을 뿌려준다. 사람들이 돈을 쓰게 만들어서 경기를 살리는 방식이다. 금리를 낮춰서 대출을 쉽게 해주는 게 대표적이다.
옐런의 방식 (공급 중심): 잎사귀에 물을 주는 게 아니라, 아예 정원 땅 밑에 새롭고 튼튼한 수도관(공장, 인프라)을 새로 깐다. 물을 식물의 뿌리(기업의 생산 능력)에 직접 공급한다. 이렇게 하면 가뭄이 와도(경기가 안 좋아도) 정원이 근본적으로 튼튼해진다.

여기서 핵심을 이해하려면 돈이 흐르는 경로를 봐야 한다.
- 전통적인 방식: 중앙은행(Fed) → 시중 은행 → 기업/가계
은행이 중개자 역할을 하는 구조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통화 승수 효과'가 바로 이거다.
- 지금의 방식: 일반 투자자 → MMF(머니마켓펀드) → 단기 국채 → 미국 재무부(TGA) → 칩스법/IRA → 전략 기업은행이 완전히 빠졌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

(AI그림이라...조금 이상하지만 오른쪽은 정부 주도로 예산들이 집행된다는 내용)
금리가 5%까지 오르자 똑똑한 사람들은 이자를 거의 안 주는 은행 예금에서 돈을 빼서 MMF(머니마켓펀드)로 옮겼다.
[이해를 돕는 설명: MMF가 뭐야?] 쉽게 말해 초단기 고금리 파킹 통장'이다. 은행 예금보다 이자는 훨씬 높은데,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 손실 위험이 거의 없는 아주 안전한 국채(나라 빚문서) 등에만 투자하는 상품이다.
출처 입력
사람들이 MMF에 돈을 넣으면, MMF는 그 돈으로 미국 정부가 발행한 단기 국채를 산다. 이렇게 모인 엄청난 돈이 미국 재무부의 비상금 통장(TGA)으로 들어간다.
재무부는 이 돈을 칩스법(Chips Act),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전자, 인텔, TSMC 같은 전략 기업에 직접 꽂아준다. 보조금이든 저리 대출이든 형태는 다양하지만, 핵심은 은행이라는 중간 단계를 완전히 건너뛴다는 거다.
숫자로 보면 더 명확하다. 미 연준 데이터를 보면 상업 은행 예금은 정체되거나 줄어드는데, MMF 자산 규모는 2024년 기준 6조 달러를 돌파했다. 사상 ...

좋은 글이기는 하나...
2023-24년 역레포 tga 잔고 준다면서 snp 500 비중 줄인 저를 비롯한 수많은 분들...날라가는 주가 보면서 손가락 빨던 시절을보며... 역시 매크로는 환율처럼 예측의 영역이 아님을 그때 배웠습니다 ㅎㅎ
+ 대한민국 부동산 날라가는 현상황 또한 이제 개인의 예측의 영역에서 벗어낫음을 느낍니다

너무 좋은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