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지역별 빌딩 투자 전략 스터디를 끝내고
습하고 더운 날씨였지만 성수동을 돌아다니다가 저녁을 먹고 귀가했다.
집에 오는 지하철 안에서 몸이 너무 안좋아서 바로 쓰러질 정도로
정말 힘들었는데, 참고 견디면서 겨우 집에 도착.
시원하게 큰일도 보고 샤워한 후, 역시나 너무 피곤해 그대로 침대에 쓰러졌다.
그 후 배가 슬슬 아파오기 시작.
난 소화 안된게 있나 하는 생각에 화장실을 갔지만 이미 쾌변을 본 후라 무소식.
살면서 이렇게 아무 이유없이 배가 아픈 적은 처음이었지만,
너무 피곤해서 잠자면서 배아픈 고통을 참을 수 밖에 없었다.
새벽 4시쯤, 응급실이라도 가고 싶었지만 제대로 걷는것도 힘든 상태.
캠핑 가있는 아내에게 전화걸었지만 받지 않는다.
아침 6시가 넘었고 난 그때서야 이게 혹시
급성 충수염(맹장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고,
오른쪽 하복부만 아픈점, 반동하면 더 아픈것을 보니 확실했다.
다행히 그 시간엔 걸을 수 있었고 택시를 타고 삼성서울병원으로 갔다.
지금 의료파업이라 중증 환자만 치료 가능하니 119에 전화걸어서
현재 응급치료 가능한 병원 목록을 받으라고 안내해줬다.
하필 일요일이었으니까.
가장 가까운 서초 기쁨병원 응급실로 가서 검사를 받고 예상대로 급성 충수염 판정.
다행히 전날 저녁 이후 물도 마신게 없어서 바로 수술이 가능했다.
난 병원을 거의 가지 않는다. 평생 아픈적이 거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