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에서 5년간 모아온 주식의 상당 부분을 현금화하기로 했다.
분할 매도 전략을 세웠고, 나름 합리적이라고 생각되는 가격대에서 정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매도 과정에서 완벽한 타이밍과 최고 가격을 맞추려는 데 집착했고,
예상치 못한 급등을 바라보며 마치 큰 손해를 본 듯한 괴로움을 겪었다.
“조금만 더 신중했으면 더 큰 수익을 얻었을 텐데.”
“내 실수로 큰돈을 잃었다.”
이런 생각이 끝없이 밀려왔다.
그러나 ChatGPT와 함께 긴 대화를 이어가며 감정을 해체해 본 끝에,
이 감정은 실패의 증거가 아니라 구조적 부담이 풀리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스스로를 끊임없이 몰아세웠다.
✔ 나는 중요한 순간마다 틀리는 사람인가?
✔ 왜 마지막 순간을 못 참았지?
✔ 내 판단을 믿을 수 있을까?
✔ 마치 나 자신을 배신한 것처럼 느껴진다.
✔ 앞으로 이런 일이 또 반복되면 어떡하지?
이 질문들은 나를 ‘보상을 덜 받은 사람’처럼 느끼게 만들었다.
그러나 실제 사실은 달랐다.
나는 이미 수익을 얻었고,
나의 인생이 단 하나의 매매 실수로 정의될 만큼 취약하지 않다는 점을
내가 스스로 외면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내가 느낀 고통의 진짜 원인은
완벽한 매매에 대한 욕망,
그리고 5년 동안 누적된 ...

응원합니다. 더 나은 내가 되지 못했음을 탓한다는 것이 말이 안되지만.. 그게 쉽지 않네요 🥲
그럴 땐 지금까지 내가 얼마나 좋은 선택을 많이 했는지를 상기 시키신다면 환기가 되실 것 같네요. 솔직히 누구도 주가가 이렇게까지 오를거라고 예측할 순 없었어요!

감사합니다! 나주다래님. 시뮬레이션 해보면 금액차이는 크다고 할 수 없는데, 제가 너무 '완벽한' 타이밍의 매수 매도를 하고 싶은 '욕심쟁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주 종목이 코인, 부동산이지만 21년 이후 90%까지 하락해서 반강제로 오랫동안 들고있던 '자식'같은 애들 중 상당수가 사라지니 허무함도 왔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IT회사 직원의 대부분은 RSU 받자마자 상당수를 매도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재무적 관점에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이제 목표금액은 수익화했으니, 앞으로 저도 10~15%정도만 남기고 나머지는 제가 좋아하는 회사에 투자할 수 있겠네요^^ (제가 이 회사를 다니지 않았다면 내 돈 주고 매수하지 않았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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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용기를 내신거라 생각해요 그결단력이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라는 이유만으로) 그동안 너무 한 종목에 큰 리스크를 안고 있었던거죠ㅎㅎ 오랫동안 많이 하락해서 반강제로 들고 있었고, 리밸런싱을 위해 잘 나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