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을 하면서 문득 세월이 성큼 지나갔음을 느꼈다.
정신차리고 살지 않으면 남의 원하는 삶에 휘둘리면서 살거라는 느낌이다.
한번의 인생인데 내가 원하는 주체의 삶을 찾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사실 지금의 낮은 자리에 안주한다.
뭔지 모르겠지만 직급이 높아질수록 책임과 그에따른 고통이 압도적으로 크다는것이 구역질이 난다.
연차는 오르는데 실력이 그대로이면 내쫓는게 회사의 방침이다. 조직의 고인물 방지책이다.
내가 사장이라면 고인물을 방지 할 것이다. 내가 직원이라면 고일것이다. 얼마나 나는 이기적인가?
나이가 들면 당연히 잘 해야하고 그에 따른 기대가 커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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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로는 평일 전부를 회사에 바치고 주말도 회사에 바치는 삶을 살고싶지는 않다.
내가 지금의 삶을 이대로 살아간다면 더 큰 고통만 찾아온다. 직급과 연차에 따른 희생을 요구한다.
서서히 고통받을 운명이라면 지금 회사를 나와서 지옥을 경험하고 싶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하니까
어쩌면 한번쯤은 더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 발버둥 치다가 지쳐서 다시 운좋게 회사에 돌아가면 더욱 감사하면서 살게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한다.
정말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왜 그렇게 까지 고통을 받고 있는가?
왜 사는가에 대한 삶의 이유를 찾기 시작했고 철학에 관심이 기울였다.
딱히 철학을 통해서 뾰족한 묘수를 바라는것이 아니다. 그런 정답은 없다.
단지 걱정을 다루는 법, 실패해도 의미부여하는 방법, 고통과 불행을 전적으로 긍정하는 삶에 태도를 갖추고 싶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