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024년 7월, 졸업과 동시에 회사를 다니기 시작했다.
출근을 시작한 첫 달, 모든 게 낯설고 새롭게 느껴졌다.
비록 내가 하고 싶던 일은 아니었지만 사회생활에 대한 열정 만큼은
업종과 직무를 불문하고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2024년 12월 인사 발표가 났다. 팀장님을 포함한 두 명이 계열사로 발령났다.
처음으로 사회의 냉철함과 대기업 집단의 무서움을 느낀 순간이었다.
25년 8월, 신입사원 과제 발표를 해야 하는데 미루고 미루다 마감일이 다 돼서야 발표를 했다.
팀장님의 불편한 미소가 아직도 생생히 떠오른다. 준비로 밤을 세우며 많은 반성을 했다.
25년 12월 쯤이던가, 처음으로 늦잠을 자고 지각을 했다. 아침에 팀장님께 온 전화를 받았을 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자동문이 열리고 사무실로 들어갔을 땐 바지에 똥 싼 기분이었다. 잊혀지지 않는 ...

일이 긴 인생의 아주 큰 파이를 차지하는게 일반적인 삶이지만 일이라는 행위 자체에 굳이 이유를 붙여서 생각하기 시작하면, 무척이나 허탈하단 생각이 들기 일쑤인건 누구나 비슷할겁니다.
누군가는 그냥 그 일이 즐거울수도있고,
누군가에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일수도 있고,
어느사람은 회사에서 성장을 이루는게 일의 목표라고 느낄수도 있겠죠.
다만 길게보고 생각해보면 이런 이유들도 결국 다 이 길고 긴 인생에서 지치지 않고 끈기있게 생존하기 위한 행위에 불과합니다. 다른 이유를 깊이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할수록 더 혼란스럽기만하죠.
숨쉬는데 밥먹는데 자는데 별다른 이유가 필요해서 하는개 아니라 자연스럽게 때가되면 하게 되는것처럼,
현대사회에서 생존을 위한 행위인 일에 이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자체가 많은 피로감으로 다가오게 되실겁니다.
의미를 부여할것도, 고민조차도 불필요한것 같습니다. 그냥 해나가는수밖에요.
단, 그 행위가 내 목을 조른다면 떠나는게 맞고요.

저도 똑같은 상황인 사회초년생입니다. 이리저리 찾아헤매다 하고싶은 직무에 왔는데도 특별히 바뀐건 없고 시체처럼 출근한지 반년이네요.. 뭔가 회사의 문제는 아닌듯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