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결산] 흔들렸지만 살아 남았다

[2025년 결산] 흔들렸지만 살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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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퓨리스
2026.01.18조회수 124회



1. 2025년 주식 결산


25년도 수익률 차트.jpg

2025년은 역대 최고 수익을 기록한 해이자, 4월 큰 낙폭을 겪고도 계좌를 복구해낸 해였다. 수익률보다 더 값진 건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투자 성향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무기를 갈고 닦아야 될지를 명확히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월별로 어떤 종목으로 수익을 냈는지 확인해보자면,


1~3월: 바이오(알테오젠, 디앤디파마텍, 펩트론 등) / 2차전지(엠오티, 성우 등) 등으로 수익을 냈다. 돌아보면 이 시기에 시장을 주도했던 로봇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로보티즈를 이 때 잡았으면...


4~5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서 큰 손실을 보았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매매 복기 글을 따로 남겨두었고 여기서 단일 파이프라인 종목은 제외, 데이터 발표 전 기대감 먹는 전략 등 바이오 투자에서 기억해두어야 될 부분이 확실히 정리되었다.


6~8월: 다행히 브릿지바이오에서의 큰 손실은 디앤디파마텍,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쿠콘 이 3종목에서 대부분 만회했다. 그리고 주요 손실 종목의 경우 뉴스의 선반영 여부 판단 및 빠른 손절 실패(루닛), 누가 좋다고 하는 종목 따라사기(SK이노베이션), 팔았는데 더 올라서 오기로 장대 양봉에 따라 사기(JYP) 등이 있었다.


9~12월: 주력이었던 바이오 종목들이 다시 힘을 내주게 되면서 계좌가 ATH를 기록하게 되었다. 9~10월에는 디앤디파마텍 비중이 컸기 때문에 무증 발표 & 화이자의 멧세라 인수 등 호재로 계좌 수익률도 같이 펌핑이 되었고 그 외에도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올릭스, 에이비엘바이오가 큰 수익을 주었다. 그 와중에 섹터 단으로는 2차전지 및 조선이 10월 경 주목 받을 때가 있었는데 레버리지 ETF를 활용해 대응을 해준 것도 큰 역할을 해주었다. 연말에는 AI 의료 테마인 로킷헬스케어, 프로티나, 토모큐브 등으로 비중을 실어 큰 수익을 거뒀다.


복기를 해보자면 아이러니하게도 25년 시장의 주도주였던 반도체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를 비중 있게 매매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장 수익을 아웃퍼폼하는 결과를 기록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사실 바이오 섹터가 탑다운 관점이 크게 작용하기 보단, 바텀업 관점의 개별 플레이가 유효한데 내가 찍고 공부했던 종목들이 나름 시장에서 좋아해주는 종목이어서 수익을 보았던 것 같다. 하지만 나의 감이 언제까지 시장에서 유효할 지도 모르기에 다음 단계는 ‘좋은 종목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정해준 주도 흐름 위에서 비중과 홀딩으로 복리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들 계좌 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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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복덩이 아들이 태어났고 아들 계좌에 2천만원 증여를 해주었다. 그리고 25년도 아들 계좌의 수익률은 내 계좌 수익률을 훨씬 아웃퍼폼한 345%를 기록했다. 디앤디파마텍과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를 나눠서 매수했는데 매수가 대비 디앤디파마텍은 약 9배,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약 5배의 수익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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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계좌와 내 계좌의 차이는 명백하다. '더 잘하려는 노력'이 오히려 수익을 깎아먹었다. 종목 선택은 같았지만 1) 매수 비중과 2) 엉덩이의 무거움(홀딩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사실 아들 계좌도 중간 20-30% 정도의 조정에 매도하고 고점에서 재매수하는 우를 범하긴 했지만, 결국 두 종목에 집중한 결과 큰 수익을 거두게 되었다. 다만 운이 많이 작용했기에 재현 가능성은 분리해서 봐야한다.


두 종목 모두 아직도 장기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아직까지도 아들 계좌에서 복리를 누리고 있지만,

지금 내 계좌에서는 두 종목 모두 비중이 낮거나 편출되었다. 그나마 디앤디파마텍은 일부 비중을 남겨 두었지만, 큐리옥스는 9월 전량 매도 후 2배에 가까운 상승을 놓치게 되었다. 추세에 순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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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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