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냐 존재냐]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에리히 프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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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ocada
2026.03.02조회수 65회

매년 초 읽고 싶은 책을 10~15권 정도 사는데 그 중에 절반 이상이 책상에 그대로 꽂힌 채 있다. 그게 몇 년이 지나고 나니 풍부해지는 책장과 그만큼 비례해서 늘어난 읽지못한 책들에 대한 부담감으로 독서에 대한 열정이 반비례적으로 사그라듦이 느껴졌다.


그래서 올해부터 시간이 날때마다 틈틈히 책장 파먹기(?)를 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최근에 읽은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에서 인상깊에 읽은 구절을 적어보며, 나의 인생과 투자에 책의 주장을 적용해보고자 한다.


책의 6장 '소유와 존재의 그밖의 측면'은 소유적인 삶과 존재적인 삶의 양상을 여러 기준에 따라 비교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첫번째 기준인 '안정 - 불안정'에서는 소유적 삶과 존재적 삶을 이렇게 표현한다.

...신화에서는 영웅이 이런 실존방식을 구현하는 상징적 존재이다. 영웅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 -땅, 가족, 재산-을 버릴 수 있는, 그리고 물론 두려움은 있지만 그 두려움에 굴하지 않고 낯선 곳으로 떠날 용기를 지닌 인간이다. (...) 우리가 이런 영웅들을 찬탄하는 이유는 우리의 마음 깊숙한 곳에는 우리의 길도 그들이 걷는 길과-우리도 그 길로 접어들 수만 있다면-같아야 한다는 느낌이 자리잡고 있기 떄문이다.

책에서 말하는 영웅은 비단 신화 속에만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창고에서 위대한 기업을 일구어낸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성공에 미련을 갖지 않고 항상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일론 머스크같은 거창한 기업가부터 자신의 꿈을 위해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을 포기하고 새로운 분야에 뛰어드는 모든 사람들까지(문과인 내 친구들 중에는 대학원에서 진로를 틀어 개발자로 전직한 친구들이 꽤 있고, 대학원까지 졸업한 뒤 요리에 관심을 가지고 유학을 다녀온 친구도 있다.) 이들의 삶의 궤적은 신화 속 영웅의 실존방식과 유사한 점이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보며 동경과 부러움, 그리고 나는 저렇게는 못할 것 같다하는 약간의 질투심의 감정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용이주도한 사람, 무엇인가를 확보하고 있는 사람은 안정된 상태에 있다고 여기지만, 그들은 필연적으로 불안정할 수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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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oc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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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행복한 투자와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