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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형태가 바뀌면 권력의 지형이 바뀐다. 지금 우리는 그 바뀌는 순간의 한가운데에 있다.
매크로비욘드Fellow 게시판

돈의 형태가 바뀌면 권력의 지형이 바뀐다. 지금 우리는 그 바뀌는 순간의 한가운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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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성
2026.05.20조회수 1,1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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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성
구독자 3,617명구독중 31명
안녕하세요, 페드인사이트 저자 '레오성' 입니다. 제 블로그 네임은 연준을 넘어 거시적 관점과 미시적 관점을 모두 고려하는 투자자라는 인상을 줄 수 있는 점,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기 쉬운 점 등을 고려하여 블로그 네이밍을 "매크로비욘드(매비)" 로 결정하였습니다. ​"매크로비욘드"라는 닉네임은 단순히 거시적 관점(Macro)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경제와 시장을 큰 그림에서 바라보는 시각과 동시에, 개별 기업과 산업을 심도 있게 분석하는 미시적 통찰(Micro)을 모두 아우르고자 하는 제 목표가 담겨 있습니다. 경제의 큰 흐름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구체적인 데이터와 분석을 통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여러분께 실질적인 이해도를 높여 드리고자 합니다. ​모든 포스트는 국내외 리서치 분석 요약 뿐 아니라 저의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도 함께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투자의 세계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고, 성공적인 투자 여정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돈의 형태가 바뀌면 권력의 지형이 바뀐다. 지금 우리는 그 바뀌는 순간의 한가운데에 있다.

2026년 5월, 유럽중앙은행(ECB)은 분주하다. 유럽 의회의 디지털 유로 법안 표결이 5월 5일에서 6월 23일로 연기됐지만, ECB 프로젝트 책임자 치폴로네 집행이사는 "올해 말까지 입법이 완료되면 2029년 발행 일정에 문제없다"고 말한다. 표면적으로는 소비자 편의를 위한 결제 현대화 프로젝트처럼 보인다.


하지만 진짜 의도는 이것이다.

"미국 주도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대응해 유럽의 통화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

ECB가 수십억 유로의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디지털 유로를 밀어붙이는 이유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이미 유럽의 디지털 금융 공간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사실이야말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미래를 가장 웅변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다.


image.png

숫자가 말하는 것: 99.5% vs 0.05%

스테이블코인 통화별 점유율. 달러가 99.5%다. 유로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image.png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단순하다. 전 세계 사람들이 디지털 형태로 '가치'를 저장하고 이동시킬 때, 압도적으로 달러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기축통화의 디지털 버전이 이미 만들어졌고, 그것은 미국 정부가 아닌 Circle(USDC)과 Tether(USDT)라는 민간 기업이 발행했다.


유럽은 이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유로존 카드 결제의 3분의 2가 이미 Visa, Mastercard 같은 비유럽계 네트워크를 통해 처리되고 있고, 21개 유로존 회원국 중 자체 결제망을 가진 나라는 8개국에 불과하다. 러·우 전쟁에서 SWIFT가 러시아를 배제하고 Visa·Mastercard가 서비스를 중단한 것을 목격한 유럽은 결제 인프라의 지정학적 의미를 새롭게 인식했다.


디지털 유로 프로젝트는 그 인식의 산물이다. 그리고 그 프로젝트가 긴급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위협이 얼마나 현실적인지를 방증한다.

스테이블코인이 미국채를 먹는다

스테이블 코인의 핵심은 국채의 연결이다.


USDC와 USDT는 발행된 달러만큼 준비금을 보유해야 한다. 그 준비금의 핵심이 미국 단기국채(T-Bill)다. 즉, 전 세계에서 누군가 스테이블코인을 1달러 더 살 때마다, 발행사는 T-Bill을 1달러어치 더 매수한다. 이 구조는 이미 현실에서 작동하고 있다. Circle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단기국채 보유자 중 하나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 전통적인 달러 패권 구조를 생각해보자.


과거의 구조: 미국이 재정적자를 내면 → 국채를 발행하고 → 해외 중앙은행(중국, 일본, 사우디)이 달러를 벌어 그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달러가 순환됐다.


그런데 중국은 2022년 이후 미국채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2013년 1조 3,000억 달러에서 현재 7,000억 달러 이하로 감소했다. 탈달러화의 움직임이다. 달러 패권이 흔들린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새로운 구조가 작동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시민이 페소 인플레이션을 피해 USDC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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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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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MAN
2026.05.20

메모리를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사가면 모를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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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슬립
2026.05.2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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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술이
2026.05.20

원화 스테이블은 그나마 크립토 리테일 파워에 기댄 국내 거래소 예치 물량 정도일 것 같은데 그 이후의 어플리케이션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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