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요새 예전에 하던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예전의 그 느낌을 다시 느낀다는 것은 마음 속 한 편에 있던 소중한 풍선 안에 벅차오름이라는 감정을 불어넣는 것과 같다.
평소에 하던 고민이나 걱정은 몸을 격하게 움직이고 기합을 내는 것으로 해소할 수 있다.
상호존중 하에 다른 사람과 몸을 부딪치며 칼을 주고받고 저릿저릿한 기합을 지르는 것은 수렵채집 시대를 살아가던 나의 뇌를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수련이 끝나고 다른 사람들과 평소에 하지 못했던 근황 토크를 나누면서 소중한 상대들과 관심을 주고 받는 행복을 나눈다.
나는 겨울이 좋다.
겨울이 되면 흘린 땀이 서늘한 공기와 만나 천천히 식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데 그 느낌이 좋다.
운동 강도를 평소보다 더 높이지 않으면 땀이 잘 안나고 따끈따끈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