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각
짧은 생각
요즘 금 투자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다.
금에 투자하는 것 자체는 좋아보인다.
그런데 막상 투자하라고 하면 좀 꺼려지는 이유가 있다.
먼저 금의 적정 밸류에이션을 알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이다.
금의 적정 가치가 실질 금리, 달러 가치, 시장의 센티먼트 등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래서 구체적으로 그 수치를 알 수 있는 모델이 없는 것 같다.
나는 수치화하기 힘든 투자는 결코 성공하기 쉽지 않다고 느끼기에 별로 투자할 마음이 들지 않는다.
다음으로 내가 금에 투자하기 꺼려지는 이유는 실물 금의 양보다 증권화된 금의 물량이 훨씬 크다는 것이다.
요즘 뉴스들을 보면 각 국가나 금융기관 등으로 실물 금을 잔뜩 실은 배들이 이동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예전에는 굳이 돈을 들여가면서까지 실물 금을 물리적으로 소유하려고 하지 않았다.
최근에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난다는 것은 언젠가 전산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하는 금의 실물이 존재하지 않게 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전산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했던 금이 사실은 없었다고 하는 루머가 돌기 시작한다면 유사 뱅크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요즘처럼 달러도 못 믿겠다고 던지는 상황에 금마저 그런 일이 생긴다고 한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증권화된 금에 투자하기가 꺼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