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저리주저리 하고 싶은 말만 할 예정이니 읽으심에 있어 조금이라도 어려움이나 불편함이 있으시다면 뒤로가기 버튼이나 동작을 한 번만 취해주세요.
딱 10월 30일 전까지만 똥글이라고 생각해주시고 넘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전부터 높은 곳을 무서워하기도 하고 동경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떨어질 걱정을 하게 되니 무서웠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그동안 바라보지 못했던 풍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게 되니 동경했습니다.
높은 곳에서 날아다니는 올빼미와 부엉이, 독수리와 벌새, 알바트로스와 군함조처럼 되고 싶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타고난 사냥꾼, 지혜롭고 현명한 존재같은 이미지가 있어서 동경했습니다.
특유의 비행 능력이 경이로웠고 외형이 특이해서 동경했습니다.
(그렇다고 독수리의 대머리라는 별명까지 동경하지는 않았습니다.)
조류 중 으뜸가는 장기간 비행 능력, 멀리 날아갈 수 있는 능력을 동경했습니다.
살아가면서 하늘을 날고 싶다는, 세상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싶다는, 누구보다도 지혜롭고 똑똑하고 싶다는 마음이 이따금씩 떠올랐던 것 같습니다.

높이 날아가는 새들 중 일부는 자신의 비행경로을 가로막고 있는 벽이나 건물 등의 장애물을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차음벽이나 건물 등에 머리를 부딪혀 죽은 새들의 시체를 본 경험이 많습니다.
"내가 있는 힘껏 날아올라 비행을 시작하다가 앞에 있는 장애물에 머리를 부딪혀 더 이상 날아오를 수 없게 되면 어떻게 하지?"
알바트로스는 덩치에 비해 날개의 크기가 비대한 것으로 유명한 새입니다.
알바트로스 개체들은 대부분의 새들과는 달리 스스로의 날개를 펼쳐 즉각적으로 날아오르기 힘들어 절벽 등에서 상승기류를 타고 날아올라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경우는 절벽 밑으로 그대로 고꾸라지는 경우도 있고 그대로 삶을 마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알바트로스는 기류를 잘 이용하기로 유명합니다.
개체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한 번 날아올라 기류를 타고 평생의 1/5를 하늘에서 보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이 위성으로 추적해본 결과, 알바트로스 한 마리는 하루에 500마일(약 805㎞) 정도를 날아갈...

스스로 잘난 줄 알고 살다가 큰 코 다쳐서 이러고 있는... 저 같은 애도 있습니다. ㅎㅎ 화이팅!!

"이러고 있"다고 하셔서 일상을 어떻게 보내시길래 이런 댓글을 달아주셨는지 궁금해져서 노팬티님(앞으로 그냥 팬티님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뭔가 노팬티라고 하기에는 어감이 좀;;)의 문라이트 블로그를 방문해보았습니다. 공개적으로 일기를 작성하신다는 것(부터 비공개로 꾸준히 글을 작성하고 계신 것 같다는 점)을 근거로 노팬티님께서는 겸손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영을 7월 중순부터 꾸준히 해오고 계시다는 사실(, 저는 수영이 매우 고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물에서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힘드니까요.)이 매우 인상깊습니다. 수영을 다니려면 수영 시설까지 이동하는 것부터 기본적인 자세를 코칭받는 것, 다리를 피고 무릎이 굽혀지지 않게 하는 것, 숨 쉬는 것, 팔을 힘차게 휘젓는 것, 균형을 잡는 것, 앞으로 나아가는 것, 물을 먹는 것 등 고된 것이 너무 많아 수많은 사람들이 일주일도 버티지 못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겸손하신 노팬티님의 응원 덕분에 힘을 얻었습니다. 저는 노팬티님의 빤쓰 찾기를 위한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 :)

무딘 검, 못난 돌, 그리고 각오들... 내면의 목소리를 표출하고 계신데 목소리의 종착점이 아닌 이정표를 세우시고 계신 것 같아 사뭇 궁금해집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이어질지 말이죠. ^^

요 며칠동안 고민하고 얻은 것들을 글로 풀어내려고 했는데 정말 글쓰기가 어렵네요. 지금보니 글을 작성하면서도 생각이 바뀌고 불분명한 지점들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글에서 사용하는 표현도 두루뭉실하고. 앞으로 열심히 글쓰기 연습을 이어나가야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의 인간 못난 돌로서의 태도, Valley 구성원 못난 돌로서의 태도 등에 대한 방향성을 담은 글이지만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나름대로 남긴 탐사 계획이라고 생각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친절히 댓글을 남겨주셔서 부족한 글을 다시 읽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