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가난한 찰리의 연감>에 나오는 인상깊었던 내용이다.
"어떤 판을 이겼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플레이를 잘했는지를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한다.
멍거와 버핏의 세계에서 부실한 결과는 용납할 수 있다. 어떤 결과는 통제 범위를 벗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실한 준비와 의사 결정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그건은 통제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배운 투자 개념이 있다. 바로 '근거' 있는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어떤 투자를 했을 때 수익을 냈다 하더라도 근거 없이 투자를 했다면 부끄러워해야 하고
손해를 보았더라도 자신만의 분명한 근거를 가지고 투자를 했다면 최소한 무지성으로 투자한 사람들보다는 낫기에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된다.
찰리 멍거도 결과의 승패를 떠나 올바른 플레이 과정을 점검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같은 투자 방식을 지향했다는 생각에 반갑기도 하면서 올바른 투자 공부를 하고 있다는 확인을 받은 느낌이 들어 뿌듯했다.
세상은 복잡하고 불확실하기에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수없이 벌어진다. 그렇게 벌어진 결과는 받아들이고 대신 우리는 통제 가능한 일들에 집중해야 한다. 남들이 하는 말만 듣고 투자를 하고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여주길 바라는 마음으로는 투자를 절대 잘할 수 없다. 멍거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말하는 듯했다.
투자의 정점을 찍은 사람도 이렇게 자신을 끊임없이 점검하고 준비하는 모습이 느껴지니 역시 대가는 대가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는 하루아침에 끝내는 것이 아니다. 시계열을 길게 보고 올바른 투자 방식을 공부해 나가자.
오늘 나의 플레이는 어떠했나? 자랑스러웠는가? 아니면 부끄러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