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우울의 시간을 보내다가
친한 친구를 통해 한 스님과 차담을 갖게 되었다.
스님은 나의 고민을 들으신 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문제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알아야한다고 하시면서
책을 한권 추천해주셨다. 켄 윌버의 무경계.
이것을 친구와 함께 스터디를 해보라고 권하셨다.
친구는 이 스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은지 10여년이 넘은 상태였고
나는 초심자였다.
의식수준의 향상을 주 내용으로 다루는 책인데,
전에 접해본 적이 없는 분류의 책이라
이해도 잘 안되고 참 어려웠다.
그렇게 어찌어찌 한 권을 친구의 도움으로, 스터디를 하며
완독할 수 있었다.
아직도 책 내용에 대해서 이해했다고 말하기엔 어려움이 있지만
기나긴 우울의 시간을 끝냈다고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요즘은 감사할 일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이집에 감사하고, 어린이집을 잘 다녀온 애기가 고맙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와이프가 감사하고, 출퇴근간
사고없이 무사히 다녀옴에 매일 감사하다.
장거리 운전을 하며 출퇴근하는 내가 사고한건 없이
집과 직장을 다니는게 감사하다.
삶이 크게 달라진 건 없는데,
내가 어떻게 인식하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