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Value Chain에서 가장 매력적인 기업을 찾는 사고의 틀




산업 분석이다, value chain 분석이다, 경제적 해자는 어떻게 판단하는가 등 여러 방법들이 각자 있다고들 생각합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제가 ‘이 기업은, 이 비즈니스 모델은 value chain 내에서, 산업에서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라고 판단하는 사고의 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실 별거 없고, 읽고 나면 되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가볍게 작성한 글이지만 피드백 주실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부탁드립니다.
Value chain이란 무엇인가요? 뭘 뜻하는 걸까요?
가치사슬이라는 단어로 번역되는 value chain은 설명도 주절주절 길어지고 확 와닿는 개념이 아닐 수 있는데, 저는 원자재부터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부가가치가 누적되어가는 흐름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흐름을 통해야만 부가가치가 누적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목화에서 부가가치가 value chain을 통해 누적되면서 최종 산출물인 옷이 나오게 되고, 이 최종 산출물의 가치는 GDP 산출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value chain을 구성하는 각 산업의 플레이어들은 서로가 서로가 없으면 최종 산출물까지 도달 할 수 없기 때문에 마치 사슬과 같아서 chain이라고 부르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럼 이 value chain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정말 간단하게는 재무제표에서 확인할 수 있고, 이를 산업이라는 scope으로 넓히더라도 대부분의 value chain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재료
반제품
제품
여기서 소비자에 가까울수록 전방 (forward), 원재료에 가까울수록 후방 (backward)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수직계열화는 그 수직계열화의 주체가 전방으로 나아가는지, 후방으로 나아가는지에 따라 전방 통합, 후방 통합 이런식으로 부릅니다. Value chian을 flow로 보고 강이 상류에서 하류로 흐르듯 upstream, midstream, downstream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각 기업이 후방에 가깝든, 전방에 가깝든 해당 산업도 제 역할을 하기 위한 과정이 있습니다. Value chain 각 단계의 플레이어들이 원재료라는 산출물, 반제품이라는 산출물을 다음 플레이어에게 전달해주려면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R&D
제조
유통
이런 관점에서 보면 3x3으로 matrix를 그릴 수 있습니다. 각 영역이 칼 같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overlap이 엄청 많습니다), value chain 분석을 해야 한다, 산업 분석을 해야 하고, 여기 이렇게 기업이 많은데 ‘이 기업을 산업 내에서 역할이 뭐지?’라는 질문에 3x3 matrix를 그려보고 해당 기업을 위치시킨다면 답을 쉽게 내릴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산업의 그림은 여기서 크게 벗어나진 않습니다. 하나의 세부 산업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규모와 수익성을 갖추었는지 여부에 따라서 더 세세하게 쪼갤 수 있냐에 의미가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조금 다르게 생각해서 접근해도 좋은 산업들도 종종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추상적으로 이야기하면 이해가 어려우니, 예시와 함께 따라 가보겠습니다.
생산단계별 기업 형태 (Source: Valley AI)

석유산업의 생산 단계 (Source: Valley AI)

Energy 산업에서는 upstream/midstream/downstream이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원자재인 석유/가스에 가까울수록 upstream이고, 고객에게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downstream으로 분류됩니다. 위 사진을 보면 각 단계별 플레이어들이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정유회사는 석유화학 제품을 팔기 위해서 정유에 관련된 기초연구부터 공정에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이게 수익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되면 제조를 하고 유통을 하게 됩니다.
유통 자체가 업인 유조선사도 운항에 대한 R&D는 필요하고, 제조는 배를 조선사에 맡겨서 가져옵니다. 그리고 유통은 본인들의 업인데, 이건 자신들이 직접 고객과 고객을 연결할 수도 있고, 선주와 화주가 다 다를 수도 있으며, 이를 자신들이 하지 않고 그냥 배만 빌려주는 사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Upstream 기업인 oil major들도 자체적으로 연구개발도 항상 할 뿐만 아니라, 한 회사 안에서 생산과 유통까지 하면서, 완전 바로 퍼올린 석유 자체를 최초 가공을 하기도 하니 원재료부터 제품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더 쪼개서 볼 수 있긴 하지만, 3x3 matrix 라는 큰 틀에서 벗어나진 않습니다.
의약품의 개발 및 생산단계 (Source: Valley AI)

Valley에도 잘 정리해주셨는데, 제 입맛에 맞게 딱 정리된 다른 자료가 없어서 따로 만들었습니다.
Pharmaceuticals & Biotechnology value chain

제약 산업 전체로 보면, 제약회사인 ...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뉴런스 인사이트 미리 축하드립니다!

저장! 저장!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다만 TAM이 커진다고 할 때, 주가 상승의 측면에서는 을의 위치인 소형주들이 더 매력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네 시장이 넓어진다는 쪽으로 논점이 달라져서 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Value chain에 대해서 덕분에 좀 더 깊이있게 공부하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한테는 반대로 매크로를 바텀업에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프레임이네요.. 정형화 되어있으니 반복적으로 할 수 있고 너무 좋네요.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산업/기업 분석에 유용한 한가지 생각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3추 후 저장 완료했습니다. 매크로 공부하는데 정말 흥미로운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