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진스 미팅
차례
투자 가능 자산과 투기만 가능한 자산
가치 vs. 현명함
투자를 잘하기 위해 투기와 구분
앙드레 코스톨라니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 이유
투자 가능 자산과 투기만 가능한 자산
골드브루:
개인적인 관점에서의 투기라는 것을 사회적, 집단적인 관점으로 보면 버블과 연결됨. 근데 투기와 버블의 절대적인 정의를 내리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함. 사실 세상에 정확하게 정의하기 힘든 게 많음. 투기라는 것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부터 논의해보는 게 좋겠음.
헤아림꾼
책 내용 중에 형이상학적이고 철학적인 부분이 마음에 들었음. 투자와 도박 사이 어디쯤 있는 게 투기라고 생각함. 누구의 말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포르노와 예술 영화의 차이를 딱 보면 안다라고 표현했던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함.
골드브루
결국은 투기를 정의하려는 목적에 따라서 정의가 달라질 것 같음.
돌연변이
투자와 투기를 분류하기 전에 먼저 자산군을 투자 가능 자산과 투기만 가능한 자산으로 분류하는 게 필요함. 워런 버핏이 농장과 금의 차이를 얘기를 하는 것처럼.
투자 가능 자산: 주식, 채권, 부동산 아니면 농사, 사업, 예적금, 노동자(과거 시대로 치면 노예)
투자 가능 자산은 투자와 투기가 모두 가능한 개념. 투기도 가능하지만 투자도 가능하다는 얘기.
투기만 가능한 자산: 금, 은, 원자재, 외환, 암호화폐, 미술품, 파생 상품.
부동산은 임대가 있기 때문에 투자 가능 자산으로 봄.
골드브루
현금 창출 자산과 아닌 자산으로 나눈 건가요?
돌연변이
네. 결국에는 투기만 가능한 자산은 현금이라든가 어떤 산출물을 창출하는 능력이 없음. 따라서 이들은 거래를 해야만 함. 가격이라는 것을 기준으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게임.
반대로 투자 가능 자산은 그걸 보유함으로써 현금을 창출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근본적 차이가 존재.
다음으로 투자는 투기의 부분 집합이라는 걸 인정함. 투자에는 투기적 성격이 정도 차이는 있어도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
윌리엄 오닐 같은 인물은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함.
투기를 정의함에 있어 도덕적/비도덕적 또는 현명한/현명하지 못한 같은 잣대와 분리해서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보상을 기대하는 거래 행위를 모두 투기라고 정의하고 싶음.
물론 여기서 좀 다른 게 도박인데, 도박은 현명치 못한 투기이거나 아니면 조금 엔터테인먼트에 좀 더 치우친 경우를 뜻함.
돌연변이
투기라는 것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보상을 기대하는 거래 행위라는 측면에서 결국 현명함이라는 것을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음. 확률, 기대 수익, 비효율성, '대중과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 등 이런 지혜의 측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함. 많은 참여자들이 생각하는 합의보다 더 올바른 사고로 다르면서 더 나은 판단을 해야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임.
사실 투자도 마찬가지인데, 다만 투자는 투기의 부분 집합으로 차별적인 요소가 하나 있는데 그게 펀더멘탈이라고 생각함. 투자 가능 자산이 현금 창출 능력으로 인한 소위 펀더멘탈이라는 게 존재하다 보니까 결국에는 이 해당 가치를 보유한다는 것만으로도 복리 효과와 안전 마진을 가능하게 해주는 요소가 있다고 생각함. 이 부분이 투기와는 조금 다른 요소로서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함.
투자와 투기를 완전히 구분을 해야 되냐의 문제보다는 하는 행위가 현명하냐 그렇지 않으냐가 수익과 더 직접적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함.
가치 vs. 현명함
골드브루
한 발 더 나가서 본질적으로 도박과 투기와 투자를 칼같이 나누기 힘들다고 생각함. 아주 근본적으로는 셋 다 불확실성에 베팅하는 행위로 보는 게 편함. 대신 각각의 특성을 비교해서 자신이 그것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나눌 수도 있을 것 같고, 또 한 가지 방법은 하나의 축으로 보면 한쪽은 투자의 방향, 반대 방향으로 갈수록 도박, 그리고 중간쯤에 투기가 위치하는 스펙트럼으로 보는 것도 유용할 수 있음.
굳이 기준을 생각해보자면 설득력에서 차이가 있지 않나 생각함. 예를 들어, 사람들한테 얘기했을 때 설득이 되어야 많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으니까. 그리고 제도권의 기관이 참여하려면 정말 그럴듯하게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함. 이와 관련해서 비트코인이 투기에서 투자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흥미로움.
헤아림꾼
저도 이것을 굳이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조금생각이 바뀜. 예전에는 돌연변이님과 비슷하게 산출물을 기준으로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곤 했었는데 최근 들어 생각이 좀 바뀌고 있음. 예를 들어, 산출물이 없는 자산이라 투자하지 않는 버핏과 달리, 가치투자자라고 평가 받는 장마리 에베이야르가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항상 금으로 보유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등의 사례를 보았을 때 과연 산출물의 유무로 투자 자산을 가르는게 맞는지 의문.
올해 들어서 비트코인이 등 코인도 생각해 보면 이것도 충분히 투자 가능한 자산이 아니었을까 함. 산출물을 넘어 그냥 '가치'라는 것을 따져서 사람들이 이 가치를 제대로 모르고 있을 때 나만 그 가치를 보고 있다면 일종의 가치투자로 볼 수 있을 것 같음. 예술품의 경우도 마찬가지. 예를 들어, 저같은 사람은 모나리자에 100달러밖에 못 주겠지만 미술 전문가는 모나리자를 보고 '아 이건 만 달러는 충분히 넘어간다'하고 판단하는 게 가능함.
그래서 투자와 투기의 구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에서 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골드브루
재밌는 포인트인 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원래는 산출물이 없음. 근데 스테이블 코인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사용하는데 스테이블 코인이 진화하면서 이더리움에 산출물이 생기는 것으로 인식되어 가는 중이라고 볼 수도 있음. 그러니까 이게 시간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이고, 원래는 산출물이 없는 자산이었는데 산출물이 생길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음.
돌연변이
가치라는 단어를 어떻게 정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함.
헤아림꾼님의 말씀은 현재 시장이 너무 낮은 가격을 부여하는 것을 사서 나중에 시장이 좋은 가격으로 얘기할 시점에 파는 행위에 대한 것인데, 개인적으로 이걸 가치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임. 저는 가치를 간단하게 '산출물'이라고 정의하다 보니 헤아림꾼님께서 말씀하시는 가치는 투자를 포함하는 상위 개념(superset)으로서의 투기에서의 현명함에 대한 값이라고 생각함. 물론 원자재나 외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