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ude와 함께 작성했습니다.
나는 시장을 가격의 집합이 아니라 인식의 집합으로 본다. 주가란 결국 시장 참여자들의 합의된 인식이고, 그 인식은 물리적 현실보다 항상 늦게 움직인다.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같은 정보를 보고도 해석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 시차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구조적 지점을 찾아 자본을 배치하는 것이 내 투자의 전부다.
스스로를 "비효율 수확자(Inefficiency Harvester)"라고 정의한다. 물리적·구조적 현실과 대중 인식 사이에 존재하는 인지적 시차(cognitive lag)를 체계적으로 포착해, 비대칭 페이오프 구조의 포지션을 구축하는 사람. 이 레이블은 단순한 자기규정이 아니라 내가 구축한 방법론 전체의 압축이다.
사상적 뿌리는 네 사람의 교집합 위에 있다. Howard Marks의 2차 사고와 Inflection Bubble 프레임, Stanley Druckenmiller의 테마 기반 집중 베팅, Nassim Taleb의 비대칭 페이오프와 반취약성, George Soros의 재귀성(reflexivity). 여기에 방법론적 차별점으로 자연과학의 동적 시스템 원리 — Lotka-Volterra, Le Chatelier, Jevons' Paradox, Prigogine의 소산구조 — 를 덧붙인 것이 내 프레임워크의 고유한 색채다.
내 사고는 명시적으로 다섯 개의 층위로 조직되어 있다. 가장 밑바닥(1층)에 세계관이 있고, 그 위로 리스크 관리 원칙, 매크로 프레임, 투자 테시스 구조, 메타 프레임워크가 순서대로 쌓인다. 위로 갈수록 구체적이고 시장에 직접 접속하는 층이 되고, 아래로 갈수록 추상적이며 거의 움직이지 않는 층이 된다. 이 순서가 중요하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세계관이 없고 종목만 있지만, 나는 세계관 위에 종목을 올렸다. 세계관이 먼저고 포트폴리오는 그 표현이다.
1층 · 세계관은 모든 것의 기저다. 내 사고의 뿌리는 물리주의(physicalism)와 기능주의(functionalism)다. 뇌는 MOSFET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의식은 복잡한 정보 처리의 부산물이며 실체가 없다. 주관적 경험도 기능적 패턴의 표현일 뿐 별도의 "의식 물질"은 없다. Dennett의 user illusion과 Dawkins의 생존기계 프레임이 내 인간관의 기본값이다. 인간이 특별한 이유는 없다. 이 인식이 허무주의로 빠지지 않는 이유는 카뮈적 부조리 수용에 있다. 태어난 의미가 굳이 있을 필요는 없다. 그저 탐구하는 게 즐거울 뿐이다. 니힐리즘도 실존주의적 당위도 아닌, 무의미함을 인정하면서 행위를 계속하는 태도. 이 태도가 행동 동기와 분리되지 않는다. 의미가 없다는 인식이 내가 원하는 걸 추구하면 된다는 자유로 전환된다. 그리고 그 방향은 세상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서 오는 기쁨이다.
2층 · 리스크 관리 원칙은 세계관에서 도출되는 인식론적 규율이다. 세계가 의미를 가지지 않고 인간의 인지가 체계적으로 왜곡된다는 전제를 받아들이면, 자신의 판단을 의심하는 것이 규율의 출발점이 된다. 확증편향이 최대 적이다. "아직 증거가 불충분하다"가 "내가 일찍 들어간 것"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변질되는 것을 경계한다. 이중 예측 문제를 잊지 않는다. 방향과 확률분포 모두 맞춰야 하는데, 확률분포 추정의 정확성이 더 치명적인 실패 지점이다. Bayesian updating을 실무에 녹인다. 맑은 정신일 때 기록한 thesis가 감정적 시장에서 앵커 역할을 한다. Prior의 질보다 Likelihood 평가의 정확성이 더 핵심이다. 불확실성은 수익의 근원이다. 확실하면 알파도 베타도 없다.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게 아니라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 투자자의 과제다.
3층 · 매크로 프레임은 세계를 보는 렌즈다. 지금은 2018년 미중 무역전쟁을 기점으로 시작된 5~15년 과도기의 중반부라고 판단한다. 구 레짐(달러 기축 + 자유무역 + 지식노동 프리미엄)은 명백히 약화되고 있으나 신 레짐의 윤곽은 아직 불분명하다. 역사적으로 레짐체인지는 한 번에 오지 않는다. 1차 세계화 해체, 브레턴우즈 붕괴, 냉전 종결 모두 긴 불안정기를 거쳤다. 이 과도기의 정의적 변수는 미중 패권경쟁이며, 유일한 해법은 Physical AI와 다크 팩토리다. 미국이 40년간 오프쇼어링으로 잃어버린 생산력을 전통적 방식으로 복원하는 것은 노동력 제약 때문에 불가능하다. Physical AI로 노동 변수를 제거하면 생산의 입지 결정 요인이 "값싼 노동력"에서 "값싼 에너지"로 전환된다. AI 기술력과 에너지 자급력을 동시에 가진 거의 유일한 국가는 미국이다. 그래서 이것은 바이너리 게임이다. 미국이 이기면 AI·에너지 인프라 자산이 멀티배거가 되고, 지면 달러 기축이 약화되며 네덜란드·영국식 점진적 쇠퇴로 ...

투자철학을 선뜻 공유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