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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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릉 전역하고 싶다
요즘들어 내 주변이 혼란스럽고 뭐부터 시작해야할지 갈피를 못잡겠다.
실은 뭘 해야 할지 아는 것 같기도 한다. 지금 수학 공부를 해야한다.
하지만 그 사실을 못 본척 하지 말아야 할 변명을 둘러대며
마음을 바로잡지 못한다. 내가 하는 행동,생각을 가만히 지켜 볼 때 거짓말을
많이 하며 모순적인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 아이러니하다.
아재가 명상을 하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듯하다.
대부분 내가 거짓말하는 것들은 사소한 것들이다. 근데 내가 왜 거짓말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최근 거짓말 한 부분은 이러하다. 나에게는 좋아하는 누나가 있는데 갠톡을 보내기에는 쫄렸다. 그래서 그 누나가
있는 단톡방에 오랜만에 만나는 게 어떨지 선톡을 보냈다. 죽어있는 단톡방에 선톡을 보내기 전
용기를 가지기 위해 선톡을 보내야 할 이유를 찾곤 했다. 그렇게 여러 자잘한 이유들을 공책에
끄적이곤 용기를 내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내가 예상했던 리액션과 달리 무반응인 누나를 보며 갑자기 누나가
싫어지는 감정을 느끼곤 했다. 뜬금없이 부정적인 감정이 생겼음에도 그 당시에는 그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근데 다행이도 용기를 가지기 위해 이유들을 끄적여 놓은 공책이
있었고 그걸 다시 읽어보니 나의 감정 변화를 인지할 수 있었다. 갑작스럽게 돌변한 모습을 알아차리자 스릴러 영화에
나오는 스토커나 빌런처럼 비정상적인 감정을 가진 것 같아 민망하고 슬퍼졌다.
참 아이러니 했다. 다시 확인한 그 공책에 적힌 여러 자잘한 이유들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