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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는 숫자에 있지 않다: 해자의 불완전성
Jourinvest분석 (블로그)

리스크는 숫자에 있지 않다: 해자의 불완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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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IC
2025.12.05조회수 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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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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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리스크란 무엇인가. 영구 자본 손실 가능성이다. 문제는 영구 자본 손실 가능성을 어떻게 추산할 수 있느냐다. 주식에서 영구 자본 손실 가능성은 기업의 펀더멘탈이 무너질 때 발생한다. 그렇다면 기업의 펀더멘탈이 언제, 어떻게, 왜 무너지는지 우리는 무엇을 보고 알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재무제표, 경영진, 해자, 산업 역학 구조 등을 공부하며 이에 대해 분석한다. 문제는 이걸 본다고 우리가 리스크에 대해 정말 알 수 있을까.


당신이 삼성전자에 대해 박사라고 해도 2023년에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밀려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었을까. 2022년말 오픈AI가 챗GPT를 내놓고 알파벳이 연속해서 AI 분야에서 실수할 것이라고 전망할 수 있었을까(적어도 2023년까지). 2010년대말 핀둬둬가 나타나고 2020년에 마윈이 공산당 간부들 앞에서 실언하면서 알리바바가 그토록 오랫동안 수모를 겪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었을까.


지난 약 10년 동안 투자를 해오며 여러 이벤트를 지켜보면서 나는 점점 더 미래에 대해 ‘예측’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를 알게 됐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불확실한 것을 싫어한다. 구체적 수치가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어느 기업이 얼마나 빠질 수 있고, 그럴 확률이 몇 퍼센트인지를 알고 싶어하고, 그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그러나 항상 뒤통수를 얻어맞을 뿐이다.


워런 버핏은 이러한 불확실성의 방패막 중 하나로 ‘해자’를 제시했다. 네트워크 효과, 규모의 경제, 강력한 브랜드 파워, 전환 비용 등 탁월한 경쟁우위로 경쟁사들이 진입을 막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불확실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하고 싶다.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 내가 강력하다고 생각한 해자도 사실은 기업이 매 순간 잘 하고 있어서 생긴 하나의 표시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수 있다. 또한 설사 지금은 유효하더라도 미래엔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


나이키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2020년 코로나가 터지나 D2C 모델을 도입했다. 워낙 브랜드 파워가 막강하니 굳이 아마존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하지 않고, 고객들이 직접 내 사이트에 들어오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2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성공하는 줄 알았으나, 디자인과 오프라인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쌓이면서 주가는 속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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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변곡점

딥시크의 R1 모델이 나오고 전 세계가 난리다. 가장 이슈가 많이 되는 건 역시 '비용'이다. 딥시크가 오픈AI의 10분의 1도 안 되는 비용으로 GPT4o1 수준의 모델을 만들어낸 것을 두고 '맞다', '거짓말이다' 말이 많다. ​ 뭐가 사실인지는 모를 때에는 명확한 사실에 먼저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먼저 이번 사건에 대해 명확한 사실을 보자면 a)중국에서 b)기존과 다른 방법으로 c)GPT4o1 수준의 모델을 d)오픈소스로 개방했다는 것이다. ​ 그렇다면 우리가 여기서 명확히 추론할 수 있는 건 이로 인해 AI 혁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거다. 사람들은 비용 감축에만 집중해서 엔비디아나 빅테크가 끝났다라고 하지만, 사실 이것이 사실이냐와 별개로 중요한 것은 이토록 뛰어난 모델이 '무료'로 공개됐다는 것이다. ​ 그렇다면 애플이나 어도비와 같은 엣지단의 기업들이 이것을 가지고 AI 도입을 더욱 가속화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엔비디아가 끝이 아닐 확률도 높지만, 그보다는 AI를 가지고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기업에 집중하는 것이 더욱 시급하다. ​ 이 기술은 얼마에요? ​ 지난 3년 동안 구글, 애플,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텐센트, 알리바바, 엔비디아 그리고 테슬라까지 기술주에 투자하면서 배운 것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대가들의 성적표를 보면서 느낀 것은 동일하다.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 Valley AI라는 플랫폼에서 워런 버핏, 세스 클라만, 리 루, 론 바론 등 88명의 세계적인 투자 대가들의 성과를 확인해봤더니 결과는 놀라웠다. 지난 10년 동안 S&P500을 이긴 투자자는 고작 9명(Philippe Laffont, Terry Smith, Chuck Akre, John Armitage, Alexander Sacerdote, Smead Value Fund, Glenn Greenberg, Donald Smith & Co, Stanley Druckenmiller)뿐이다. ​ 이런 귀납적 데이터들은 나에게 이런 질문을 주었다. '애초에 우리는 그 기술의 가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의 멀티플은 지난 10~20년간 항상 수십배였다. 이는 기존 가치평가로는 도저히 정당화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인튜이티브 서지컬과 무디스·S&P글로벌은 또 어떻고 말이다. ​ 책 <돈은 빅테크로 흐른다>는 R&D 비용과 마케팅 비용을 자산화하고, 피어그룹들의 이익률을 반영해 테크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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