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거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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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자고
간만에 책 한권을 독파했다.
사실 이걸 다 읽어냈다고 하기도 애매한 것이,
소설인데도 내용을 따라가기 어렵다고 느꼈다.
시시각각 변하는 장면과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기가, 독서에서 좀 멀어져 있는 나로서는 좀 버거웠다.
그래도 다행히, 책을 읽으며 '영혼의 떨림'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은 추천사(?) 부터 어려운 이야기로 시작한다.
우린 모두 여러 가지 색깔로 이루어진 누더기. 느슨하게 연결되어
언제든지 각자 원하는 대로 펄럭인다. 그러므로 우리와 우리 자신 사이에도,
우리와 다른 사람들 사이만큼이나 많은 다양성이 존재한다.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수상록> 제 2권 1
주인공 그레고리우스는 문득 자신이 오랫동안 몸담았던 학교를 떠난다.
영혼의 떨림을 느끼고 떠났으며, 이 결정은 그의 삶을 크게 바꾸는 계기가 된다.
완벽하게 계획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