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연재] #1. 삼성전자, 지금 사도 될까?

[시리즈 연재] #1. 삼성전자, 지금 사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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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핑
2025.12.31조회수 610회

<탑다운으로 가보자고>는 매크로 지표 또는 뉴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실제 포지션까지 투자의 전 과정을 기록하고, 추적함으로써 Valley AI가 지향하는 근거 중심의 투자를 실천하는 컨텐츠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반도체 주식들의 전성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다음 '삼성전자 평택 증설' 기사에서 힌트를 얻어 투자 아이디어를 우리가 배운 대로 Input > Frame > Output 3단계로 검증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생산능력 확대 '드라이브'… 가스·화학 장비 잇단 발주"

  • P5 신공장 '패스트트랙'으로 가동 앞당긴다

  • P4 확장 투자도 병행, HBM4 생산능력↑

  • 장비업계 "전례 없는 속도, 납기 맞추기 빠듯"


Input

(제가 주식 펀드매니저는 아니지만) 주식 펀드매니저 관점에서 반도체에 대한 관점은 '언제 살 지'보다는 '언제 비울 지'를 고민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입니다. 과거 사이클을 돌아보며, 제가 매우 신뢰하는 동료 주식 펀드매니저는 다음과 같은 조언을 주었습니다.


일단 반도체 사이클에 올라타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들고 가라. 그리고 다음 신호가 나타나면 도망쳐라.

  1. 반도체 spot 가격이 꺾이면 도망쳐라.

  2. '증설' 이야기가 나오면 도망쳐라.

  3. 하이퍼스케일러의 CAPEX 전망치가 낮아지면 도망쳐라.

이는 반도체 산업의 사이클이 돌아가는 원리와 맞닿아 있습니다.

  1. 공급 비탄력성: 수요가 낮아지기 시작하며 가격이 하락할 때도 공급을 줄이지 못하므로 가격이 한 번 하락하기 시작하면 반등하지 못하고 가파르게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2. 증설의 의미: 증설은 공급을 확대하는 재료임과 동시에, 공급의 비탄력성을 더욱 키우는 재료입니다.

  3. 수요 선행지표: 하이퍼스케일러의 CAPEX 전망치가 낮아진다는 것은 반도체 수요자가 사업 전망을 전에 비해 비관적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며, 수요 둔화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이제 각 신호를 현 시점에서 점검하며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지표로 정교화해보겠습니다.


(1) DRAM 가격

  • 현황: 최근 DRAM 가격은 소폭 꺾이는 듯 했으나, 반등에 성공하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반도체 사이클이 얼마나 견고한지를 잘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image.png

자료: 인포맥스

  • 정교화 필요성: 최근 가격이 소폭 꺾인 구간에서 마주했던 감정과 생각들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우선, 기존 Input에서 '얼마나' 꺾여야 '꺾였다'고 판단할 것인지를 설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차트가 꺾였지만 곧바로 '이 정도는 아직 꺾인 건 아니지 않나?'라는 마음의 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입니다.

  • 그래도, 나름대로 '아직 꺾인 건 아니지 않나?'라고 생각한 근거는 있었습니다. 바로 재고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가격이 재고의 증가마저도 선반영하는 지표일 수 있지만, 재고 데이터나 관련 뉴스플로우에서도 공급이 수요 대비 많아지기 시작할 것이라는 실마리는 아직 없습니다.

image.png

자료: CEIC(통계청 데이터)

  • 정교화된 신호: 재고 또는 재고율(재고/출하)의 상승을 동반한 spot 가격 하락

    • 단순한 가격 하락이 아니라, 공급 과잉의 증거인 재고 증가를 함께 확인하겠습니다.


(2) 증설

  • 현황: 위 기사를 보고 분석을 시작한 이유는 바로 '증설' 관련 뉴스였기 때문입니다. 기사를 좀 더 자세히 읽어보겠습니다. 다음은 기사 원문에서 부분 부분을 그대로 가져온 내용들 입니다.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커지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응해 평택 반도체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평택 5라인(P5) 공사 재개를 결정한 데 이어 핵심 기반시설 발주 절차에 들어갔으며, 평택 4라인(P4)도 장비 반입 시점을 앞당기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 특히 P5는 삼성전자가 평택 2단지에 추진하는 신규 생산라인으로, 최근 내부 의사결정 기구에서 골조 공사 추진을 결정하고 오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잡았다. 다만 전자·IT 업계가 극심한 메모리 반도체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가동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삼성전자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번 P5 투자는 전례 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가스, 화학 설비 등 '유틸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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