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금씩 시즌3 시황 컨텐츠의 틀을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시황 컨텐츠를 어떻게 시청하고 읽어야 본인의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정보를 통해 투자를 하는 3단계 프레임
아시다시피 저는 2023년에 약 1년간 시즌2 시황일주를 진행했었습니다. 그에 대한 시청자 반응은 다양했는데요. 국채에 대한 뷰 덕분에 큰 손실을 피했다는 사람도 있고, 주식에 대해 보수적으로 겁주는 바람에 현금만 들고 있었다고 사과하라는 사람도 있고, BDRY 매수했다가 120% 수익봤다고 감사하다는 사람도 있고, 골드 매수해서 재미 보았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분명히 모두가 같은 영상을 보았는데, 각자가 매매하는 상품이 제각기 다르고, 수익률도 제각기 달랐던 것이죠.
이건 비단 제 채널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닙니다. 심지어 과거 구속된 청담동 이 모씨의 리딩방 안에서도 제가 장담하건데 소수의 사람은 그의 추천을 나이브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채 참고만 하거나, 아니면 오히려 반전 시그널로 활용하면서 이익을 본 사람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반대로 전설적인 가치투자 거장인 피터 린치의 마젤란 펀드의 경우에도, 피터 린치가 은퇴 이후 통계를 내 보았더니 마젤란 펀드 가입자 중 절반은 이익, 절반은 손실을 보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피터 린치의 펀드가 한창 이익을 보던 시장의 고점에서 펀드에 자금을 넣고, 한참 손실을 보던 시장의 저점에서는 인출을 해 갔기 때문이죠. 물론 비율로 따지면 이 모씨의 리딩방에서 수익본 사람은 극소수일 것이고, 마젤란 펀드에서 수익본 사람은 과반이 넘을 것입니다.
이 현상을 도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유튜브나 각종 매체에서 얻는 정보 > 여러분의 뇌라는 정보처리 엔진 > 여러분의 투자 의사판단이라는 행동
한마디로, "인풋 > 프레임 > 아웃풋"의 틀로 축약할 수 있을듯 합니다.
이 틀 안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풋: 요즘은 정보의 홍수 시대이기 때문에 인풋에 있어 특별한 경제적 해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투자 분야에서 유일하게 존재하고 있는 해자는 Bloomberg와 기관급 투자 데이터 플랫폼이 연 수천만원을 호가한다는 것이었는데, 그 또한 Valley AI(😖)와 같은 플랫폼 덕분에 많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즉, 인풋 단에서는 스스로가 정보를 취사 선택하는 능력이 점점 중요해지는 것입니다.
프레임: 시즌2, 이 모씨, 마젤란펀드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동일한 인풋을 받더라도 스스로 그 인풋 정보를 처리하는 프레임이 어떤가에 따라 아웃풋이 달라집니다.
아웃풋: 인풋과 프레임이 좋더라도, 그것을 행동이라는 아웃풋으로 옮기고 지속하는 것에 있어 탐욕과 공포를 비롯한 감정이라는 노이즈는 쉴새없이 방해가 됩니다. 그리고 그 노이즈는 순환고리처럼, 좋지 않은 인풋을 자꾸만 접하고 본인의 프레임이 확립되어 있지 않을수록 극대화됩니다.
좋은 인풋이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우선, 좋은 인풋이란 무엇일까요?
Valley AI 참가자분들은 그렇지 않겠지만,
대중적으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이 부분에 있어, '잘 맞히는 전문가'라고 착각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잘 맞히는 전문가라도 승률이 60% 정도에 불과하고,
그것도 고르게 60%가 아니라, 맞을 때는 연속으로 맞히다가, 틀릴 때는 주구장창 틀리기도 하기 때문에,
잘 맞히는 전문가를 마법처럼 찾아내서 그것을 그저 따라함으로써 수익을 챙겨가는 것은 지극히 힘든 일입니다.
그것은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기관 트레이더 시절 나름 나쁘지 않은 상위권 성적을 가져고 있었다 생각하지만,
중간에 데이터 과학자로 전향하면서 분야를 바꾸고 다른 것에 매진했던 기간도 꽤 길기 때문에,
퀀트로 따지면 뉴로퓨전의 James나 Eric.K에 비해 부족하고,
펀더멘털 분석으로 따지면 Avery나 현역의 홍진채 대표님과 같은 펀더멘털 기반 운용역에 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