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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개의 포스트
이민석 Profile
이민석
2026. 06. 01
투자 고수들을 바라보며
두 가지 정도 요즘 시장을 보면서 반성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첫번째는 델 주가 급등을 놓친 부분이다. 그동안 아무런 기준 없이 공부를 무작정 시행한 것 같다. 델 같은 경우에는 주식 고수가 던져준 종목이었는데, 대략적으로 BM에 대해서 알고 있었을 뿐 실제로 어떤 포인트를 시장에서 좋아하고 어떤 숫자를 기대하고 있는지 파악하려하지 않았다. 왜 시작하지 않았냐면, 핑계로는 다른 종목 공부 때문이고, 실제로는 "리서치 시작하기 힘들다."였다. 기업 공부 방법을 모르는 게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과거의 내 글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투자란 투자 서적은 다 봤다고 볼 수 있다. 기업에 대해서 어떤 점을 봐야되는지 알고, 비중 있게 투자하기 위해 몇날 며칠을 리서치한다. 그 과정이 상당히 오래걸리고 기회비용이 있다고 지레짐작하니, 겁을 먹어 시작을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늘 1) 투자 고수들은 얼마나 시간을 쏟길래 이 모든 종목을 커버하는지, 2) 짧게 보는 사람들은 어떻게 얼마나 확신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했다. 벌써 1년은 된 고민이었다. 이런 고민들이 정리된 건 몇 개의 블로그 글들 덕분이었다. 세라피나(블로그 작성자)님의 투자 반성글을 보면서 나도 반성하게 됐다. 투자에 대한 몇가지 생각들 그리고 문득 어제 봤던 알바트로스님의 골프 후기가 기억났다. 가장 기억에 남은 문장은 글 마지막 부분이다. "오늘 만났던 모두는, 반도체에 대해서 아직도 별 염려를 하지 않았다. 맞으려나?... [출처] 날씨는 좋았고, 경기는..|작성자 알바트로스 " 송근용 CIO님은 농구천재고, 늘 내가 챙겨보는 블로그 중 하나다. 지금은 너도나도 반도체에 대해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얘기하는 상황이다. 메모리 IDM 3사는 1조달러를 넘었고, 여기서 2배를 가면 2조달러 수준인데, 그러면 아마존의 시가총액과 비슷해지는 상황이 온다. 나도 IDM과 다른 테크주들이 상당한 포지션에 있지만, 매일매일 메모리 ASP를 확인하고 LTA 뉴스를 살핀다. 조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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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Profile
서운
2026. 05. 28
생각을 버린 세대가 올까
올해 초에 AI에 대한 저항적 글을 내기는 했지만, 저는 실생활에서 AI 없이는 직장 생활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속한 업계 특성상, 회사는 직원들에게 AI 사용을 적극 권장하며 고성능 LLM과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근무 시간 동안 토큰 이코노미의 한가운데에 서서 온갖 업무를 AI에게 위임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는 이제 PPT를 직접 열어서 발표 자료를 만들 필요가 없고, 데이터 분석을 위해 엑셀 작업을 할 필요가 없고, 자료 리서치 시간은 극도로 짧아졌으며, 복잡한 업무 요청이 와도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습니다. AI가 복잡한 쿼리를 직접 짜주고, 과제 관리를 자동화해 주고, 어려운 용어와 프로세스를 친절히 설명해 주고, 중국어나 일본어를 통번역해 주고, 보고 자료를 직접 작성해 줍니다. 요즘 IT 기업의 인재는 AI를 잘 쓰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 트렌드에 따라 AI를 적극 사용하며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시간이 없다', '리소스가 부족하다'라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회사에서 바라는 직원이 되어 갈수록 제 뇌는 조금씩 부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부패하진 않겠지만, 저의 인지적 사고 능력은 근무 시간 동안 거의 멈춰 있는 느낌입니다. (‘뇌 부패’는 과학적 진단이 아니라, 사고의 상당 부분을 AI에 위임하는 상태에 대한 비유입니다) 그래서 저는 업무가 끝나고 저녁이 되면 AI 스위치를 꺼버리고 아날로그의 세계로 귀환합니다(?). 언제부터 AI 외의 것을 '아날로그'라고 부르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AI 디톡스를 하면 꽤 맑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Your Brain on ChatGPT 2025년 6월, MIT의 한 연구팀은 AI와 관련된 흥미로운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Your Brain on ChatGPT 이 연구는 인간-AI 상호작용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MIT 미디어랩 연구진(Pattie Ma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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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Profile
우디
2026. 05. 27
수영 영상을 아무리 본들 수영 실력은 늘지 않는다
이 글은 투자라는 깊고 넓은 바다를 헤엄치고 있는 벨리 분들과, 어떻게 유영해야 하는가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 싶어서 적은 이야기입니다. 벨리 분들이라면 투자 공부 로드맵 1,2,3편을 읽어보셨을 텐데, 초심자 입장에서 방향을 잡기에는 정말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2편 Action Plan 4의 “메모하기” 부분을 읽으면서, 단순히 저장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어떻게 하면 지식을 더 깊게 축적하고 체화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짧게 요약하면 이 글은 Action Plan 4를 따라가다가 스스로 부딪혔던 시행착오와, 그 과정에서 만들어본 저만의 Action Plan 4.1 정도 되는 이야기입니다. 고수 벨리 분들께는 제가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온 방식들이 정말 효율적인지, 혹은 더 나은 방법이 있는지 점검받고 싶습니다. 경제학적 명제를 어떻게 자기 것으로 만드셨는지, 방대한 정보 속에서 어떻게 자신만의 논리를 형성하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반대로 초보 벨리 분들께는 저처럼 해변가에서 물장구만 치다가 발밑의 자갈에 베이지 않고, 어떻게 하면 안전선 너머까지 유유히 헤엄칠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게 만드는 오답노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머리가 깨지는 경제학적 명제와의 첫 만남 “경제학적 명제를 이해하려면 결국 좋은 글을 많이 읽으면 되는 거 아닌가?” 아마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믿었던 2년이 있었습니다. 월가아재님의 유튜브 영상의 갯수가 아직 한자리 수 언저리였을 때부터 영상을 챙겨봤습니다. 대학생에게 있어 불멍, 물멍아재의 시카고썰은 돈 주고도 못 들을 재미난 이야기였습니다. 같은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사람이라는 점도 괜히 더 친근하게 느껴졌고요. 대학생 시절의 저는 플레이리스트에 영상을 하나씩 저장해두고 마치 강의를 듣듯 반복해서 보곤 했습니다. 커리어 고민이 많던 시절에는 직접 메일로 질문을 드린 적도 있었습니다. 당시의 저는 진심으로 믿었습니다. 공대생의 기술적 사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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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GT3RS Profile
911GT3RS
2026. 05. 22
전력반도체 리서치 정리
요즘 전력반도체들이 모멘텀이 좋아서 혼자 공부면서 정리한 겁니다. 저는 순도 100% 문돌이라서 틀린 내용 많을 수 있습니다. 혹시 댓글로 현직자 분들이나 전공자분들의 지적, 조언 환영합니다. 많이 배워가고 싶습니다. 1. 전력반도체의 분류 일반적으로 전력반도체라고 하면, 위와 같이 분류됨. 이걸 지금 한번에 다 알아볼 수는 없으니, 현재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트랜지스터 위주로 먼저 알아보기로 함. 2. 전력반도체가 하는 일 전기 에너지의 효율적 변환 ex) 전기차 배터리의 직류(DC)전력을 모터에서 사용하는 교류(AC)로 변환 전력공급을 원활하게 유지하여 안정적으로 기기에 전달 3. 전력반도체의 원리 공학과는 연이 없어서 두루뭉술하게 줏어들어온 것을 정리 전력반도체는 전력흐름을 제어하는 스위칭(Switching)동작을 기반으로 함. 스위칭이란 전류를 켜고(On) 끄는(Off) 동작을 빠르게 반복해서 원하는 양만큼 전력을 전달하는 것임 방 천장에 전등이 하나 있다고 생각해 보기로 함. 전등은 인간의 육안으로는 항상 켜져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엄청나게 미세하게 깜빡거리고 있음 위에서 말한 전류가 켜지고 꺼지는 스위칭 동작이 엄청나게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임 이 1초동안 전등을 켜고 꺼서 깜빡거리는 반복 속도를 주파수(Frequency)라고 보면 됨 주파수는 보통 헤르츠(Hz)를 사용하는데, 1초동안 이 전력이 켜졌다 → 꺼졌다 → 다시 켜지는 1사이클을 몇번 반복하냐는 의미임 이 1초 동안 1번 사이클이 돌면 1Hz인거고, 100번하면 100Hz인거임 스위칭 주파수가 높으면 깜빡거리는 순간이 아주 미세해서 계속 켜져 있는 것처럼 느껴질 것임 스위칭 주파수가 낮으면 깜빡거리는 순간이 길어져서 전등이 깜빡거리는 것이 체감될 것임 같은 원리를 뒤집어서, 한 사이클이 돌아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주기(Period)라고 함 방의 밝기는 "한 사이클 중 켜져 있는 시간의 비율", 즉 듀티 사이클(D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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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팬티 Profile
노팬티
2026. 05. 21
세상의 무심함을 견디는 법에 대하여
1. 우주는 무심하다 지구가 태양을 도는 것이지, 그 반대가 아닙니다. 어릴 적 처음 이 사실을 배웠을 때, 저는 이상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내가 발 딛고 있는 이 거대한 땅이, 사실은 거대한 항성 주변을 빠른 속도로 돌고 있다는 사실. 그러나 우리 반의 친구들 중 누구도 이 사실 앞에서 슬퍼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진실은, 이렇게 이상하리만큼 쉽게 받아들여집니다. (지구평평이들은 아닐 수도...?) 생각해보면 우주에는 나머지 모든 것들을 위해 회전하는 중심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지구는 지구의 궤도를 돌고, 화성은 화성의 궤도를 돕니다. 그것이 우주가 작동하는 원리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원리 앞에서 괴로워하지 않습니다. 반면 우리는 다른 종류의 무심함 앞에서는 자주 무너집니다. 세상이 내 인생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것 같은 막막함. 무언가 버려진 것 같은 야속함. 분명히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도 세상은 나를 모르는 척하고, 내 노력은 어딘가로 흩어져버리는 것 같은 그 느낌.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시기를 통과하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저도 그랬구요.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 두 종류의 무심함은 어딘가 닮아 있습니다. 둘 다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지 않는다'는 같은 사실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한쪽에는 우리가 응답을 기대하지 않고, 다른 한쪽에는 응답을 기대하고 있다는 정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보면 야속함의 정체는 세상의 무심함보다, 우리 안의 기대 쪽에 더 가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이 내 주변을 돌아주기를 바라는 무의식적 가정. 그것이 우리 안에서 야속함을 만드는 정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 기대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우리가 비관에 머무느냐 평온으로 옮겨가느냐를 가르는 것 같습니다. 2. 당연함의 역전 저는 우연한 계기로 스쿠버다이빙을 해본 적이 있는데요. (지금도 어쩌다 한번씩 하고 있습니다.) 장비를 메고 처음 바닷속으로 내려가던 그 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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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ssue Profile
tissue
2026. 05. 20
인터넷을 달군 뜨거운 논쟁 : 빨간 버튼과 파란 버튼
재밌는 생각거리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주식 얘기는 아닙니다만, 게임이론의 현실 적용과 그 맹점을 다루는 내용이라 관련이 없지는 않을 것 같아 소소하게 적어봤습니다. 최근 인터넷을 달군 '미스터비스트의 버튼 딜레마'를 아시나요? 룰은 단순합니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빨간 버튼과 파란 버튼 중 하나를 비밀 투표로 누릅니다. 파란 버튼을 누른 사람이 50%를 넘으면 모두가 생존합니다. 하지만 50%를 넘지 못하면, 빨간 버튼을 누른 사람만 살아남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느 버튼을 누르실 것 같나요? 이 단순한 사고실험은 순식간에 거대한 논쟁으로 번졌습니다. 파란 버튼을 누르겠다는 사람들은 "모두가 살 수 있는 길이 있는데 왜 타인을 희생시키려 하느냐"고 묻고, 빨간 버튼을 누르겠다는 사람들은 "빨간 버튼이야말로 나와 타인 모두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유일하게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반박합니다. 흥미로운 건 빨간 버튼 진영의 논리가 꽤나 날카롭다는 점입니다.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시죠. "파란 버튼을 누르는 건 80억 명의 타인에게 내 목숨을 거는 도박이다." "내가 빨간 버튼을 누른다고 파란 버튼을 누른 사람이 죽는 게 아니다. 그들은 50%를 넘기지 못한 집단 전체의 실패로 죽는 것이다." "어차피 내 한 표가 50%라는 거대한 확률을 바꿀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어차피 모두가 빨간 버튼을 누르면 모두가 사는 거 아닌가? 파란 버튼 누르는게 이상한 것이다." 이들의 주장은 게임이론의 우월 전략(dominant strategy)을 완벽하게 따릅니다. 불확실성 속에서 타인을 신뢰할 수 없을 때, 내 생존을 100% 보장하는 선택을 하는 건 수학적으로 너무나 타당하니까요. 심지어 한국의 SNS에서는 이런 댓글도 심심찮게 보입니다. "파란 버튼 누르는 사람들은 지능이 낮아서 어차피 도태될 사람들이다. 그들을 위해 내가 죽을 이유는 없다." 수학적 우월성을 주장하는 논증에서 시작해, 결국 타인에 대한 경멸 섞인 가치관 선언으로 끝나는 이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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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담아빠 Profile
안담아빠
2026. 05. 19
신재생 에너지, 명과 암
글에 앞서, 이번에 valley에서 감사하게도 "산업 분석 시리즈" 를 제안해 주셨습니다. 기왕 시작한것 열심히 하고 싶었고, 제가 소개해드린 산업을 공부하실 때, 단순히 공부를 위한 공부말고 좋은 성과로 연결되기를 원하는 맘에 신중하게 섹터를 픽하고 싶습니다. . 최근에 탑다운에서 볼때, 주요하게 봐야될 키워드는 2개라고 생각합니다. "호르무즈(에너지)", "AI 인프라" AI인프라 관련 주식은 이미 포트에 많이 보유하고 있고, 호르무즈 봉쇄가 쉽게 풀리지 않고 있어 에너지관련 체인을 살펴보며 투자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오일, 가스, 석탄.. 장비.. 화학에서 비료까지 4-5월 전반적으로 훑고있는데 결론적으로 컨빅션을 갖을만큼의 산업/기업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사실 valley에서 제안 주실때, 약속한 횟수가 있는데 그 횟수를 채우려고 제 기준 현 시점에서 엣지가 없는 산업을 소개해 드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오늘 작성하는 '신재생'도 제 기준에서는 현시점에서 엣지있는 섹터는 아닌것 같습니다.(투자자 마다 성향이 다 다른것이니 혹, 주주분들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반론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그래도 약속 해놓고 그냥 놀지 않고 뭔가 하고있다는.. 생존 신고 차.. 신재생에너지는 에너지 자립이라는 중요한 포지션을 갖고 있음에도 왜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지.. 에 대한 글을 공유드립니다. 개인 글을 몇분이나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시리즈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편한 어투로 풀어볼게요. . 1. 신재생에 대한 긍정뷰를 이해하고 싶어서 그쪽?으로 유명한 유진 한병화 위원 리포트 + 인터뷰를 찾아봄. 위원님의 코멘트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신규 증가되는 전력수요의 대부분을 신재생이 커버해야되니 최소한 AIDC 피크가 찍히기 전까지는 신재생 업황을 좋을 수 밖에 없다는 논리. 그래서 데이터를 좀 찾아봄. 수요/공급을 체크. 2. 자주 인용하는 차트. 국가별로 전력원의 비율 차이는 있지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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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마스터 Profile
또마스터
2026. 05. 19
자 이제 다시 가치평가 할 시간입니다. 아카데미로 돌아와요.
오랜만에 글을 올려 봅니다.~ 요즘 시장을 보며 "이제 파티 끝난 거 아니야?"라며 슬슬 겉옷을 챙기려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파티의 음악은 생각보다 길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실적이 잘 나오는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매력적인 상승 동력을 품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분명한 점이 있습니다. 시장이 여기서 더 위로 기분 좋게 달려가든 잠시 숨을 고르든, '아무거나 사도 오르는' 무임승차의 시간은 확실히 지나간 듯합니다. 이참에 쉬어 가신다면 아카데미로 돌아와 함께 배운 것을 복습하고 투자 무기를 날카롭게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은 왜 우리가 막연한 테마를 버리고 숫자를 공부해야 하는지, 시장이 보내는 시그널을 압축해서 짚어보겠습니다. 1. 뜨거운 증시 뒤에 숨어 있는 불편한 균열 지금 금융시장은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국면에 들어와 있음. 겉으로 보면 증시는 여전히 강함. 미국 주식시장은 AI를 중심으로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올라갔고,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는 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했음. 한국 증시 역시 AI 반도체 수출 기대와 외국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음. 예전 같으면 금리가 이렇게 높은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먼저 꺾였을 가능성이 컸지만, 이번에는 달랐음. 금리가 높아도 AI가 만드는 미래 성장 기대가 너무 컸고, 미국 소비도 예상보다 질기게 버텼기 때문임. 하지만 최근 자료를 보면 이 강세장의 표면 아래에서 균열이 생기고 있음. 16일 기준으로 S&P500은 1.2%, 나스닥은 1.5%, 러셀2000은 2.4% 하락했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같은 AI·반도체 관련주도 크게 밀렸음. 즉 단순한 하루 조정이라기보다 그동안 시장을 끌어올렸던 주도주에서 먼저 피로감이 나타난 것임. 이 지점이 중요함. 시장이 무너졌다는 뜻은 아님. 그러나 “AI가 있으니 금리도 이긴다”는 단순한 논리가 더 이상 무조건 통하지 않는 구간으로 들어왔다는 뜻임. 주식시장은 여전히 성장의 미래를 보고 있지만, 채권시장은 물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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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돈 Profile
전상돈
2026. 05. 14
AI는 의심하지 않는다
1. 비판과 의심은 다르다 AI는 점점 비판적으로 보는 능력을 갖춰가고 있다. “이 주장의 근거가 약하다”, “논리 비약이 있다”는 식의 판단은 훈련으로 심을 수 있고, 실제로 지금 AI들이 많이 좋아진 부분이다. 하지만 의심은 다르다. 비판은 주어진 프레임 안에서 결함을 찾는 행위다. 의심은 프레임 자체를 문제 삼는 행위다. “왜 이 구도로 이 이야기를 하는가”, “이 서사가 어떤 인과 관계를 만드는가”를 끊임 없이 생각하는 것. 이건 프레임 바깥에 서야 가능하다는 말이 아니다. 텍스트를 읽는 도중에도 배고픔, 불쾌함, 두려움 같은 신호가 판단 기준 자체를 흔들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인간이 의심하는 순간을 보면 대부분 “뭔가 불편하다”는 신호가 먼저 온다. 배고픔, 불쾌함, 두려움 같은 생물학적 신호가 판단 기준 자체를 바꾼다. 이 신호들은 추론의 입력이 아니라 추론의 조건을 바꾸는 요인이다. 트랜스포머에 이미지나 오디오를 추가해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입력은 여전히 처리 대상으로 들어와서 출력으로 나갈 뿐, 처리 주체를 바꾸지 않는다. 현재 구조에서 그런 움직임은 설계되어 있지 않다. 2. 의심은 욕망에서 나온다 인간이 의심할 수 있는 건 "이게 맞는지 알고 싶다", "속고 싶지 않다"는 욕망이 있기 때문이다. 의심은 욕망의 한 표현이다. 그리고 현재 상태와 원하는 상태 사이의 간극이 결핍을 만든다. 트랜스포머는 학습할 때 틀린 만큼 교정받는다. 형식상 결핍처럼 보인다. 근데 추론 시점에서 그 과정은 끝나 있다. 가중치가 고정된 채로 입력을 받아 출력을 낼 뿐이다. 인간은 추론하는 순간에도 결핍이 실시간으로 작동한다. 배고프면 판단이 바뀌고, 두려우면 의심이 커진다. 학습과 추론이 분리되지 않는다. 파라미터를 10배 늘려도 마찬가지다. 더 유창한 문장, 더 정확한 추론, 더 빠른 응답은 생긴다. 하지만 추론 시점에 결핍이 작동할 자리는 생기지 않는다. 설계에 없는 것은 규모를 키워도 나오지 않는다. ​ ​ 3. 결핍 시뮬레이션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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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leyAI분석팀 Profile
ValleyAI분석팀
2026. 05. 12
블랙록 래리 핑크가 말하는 AI 시대의 자본시장 👀
아래는 브룩필드의 브루스 플랫과 블랙록의 래리 핑크가 함께한 대담 중, 래리 핑크의 발언을 뉴로퓨전 필진이 편집해 정리한 내용입니다. 래리 핑크는 AI 인프라 투자, 데이터센터와 전력 부족, 장기 자본의 역할, 그리고 은퇴자산이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중심으로 AI 시대에 자본시장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를 설명합니다. 은행 위기와 만기 불일치, 환매 위험 Q: 오늘 이 자리에는 세계 인프라 투자에서 오랫동안 최전선에 있었던 두 조직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인프라 투자자 두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먼저 짚고 싶은 것은, 지난 수년간 우리가 목격한 여러 금융 문제들이 몇 가지 영역과 관련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부채와 자산의 만기 불일치입니다. 즉, 짧은 기간에 갚아야 하는 돈으로 장기 자산에 투자하면서 생기는 위험입니다. 금리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큰 문제가 발생했죠. 우리는 실리콘밸리은행과 퍼스트 리퍼블릭은행이라는 훌륭한 프랜차이즈 두 곳을 잃었습니다. 그들은 중기 자산, 예를 들어 7년 만기 미국 국채나 우량 모기지에 투자하면서, 자금은 하루짜리 단기 조달에 의존했습니다. 처음에는 빌린 금리보다 투자 수익률이 2.75~3%포인트 높아 보였지만, 나중에는 하루짜리 자금에 5.5%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두 회사 모두 지금은 독립 기업으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브루스와 래리는 지난 30년 동안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을 여러 차례 봐왔습니다. 그래서 우선 이 두 조직의 강점을 보여드리는 질문부터 시작하고 싶습니다. 환매 리스크를 이야기할 때, 전체 운용자산 대비 분기별로 환매 가능한 자산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여쭤보겠습니다. 래리, 블랙록은 어떻습니까? A: 분명히 1% 미만입니다. 아주 작은 비중이라는 뜻이죠. AI 인프라 사이클: 전력·컴퓨트·칩 부족 Q: 래리, 우리는 에너지, AI, 교통 등 여러 영역에 걸친 수조 달러 규모의 구축 사이클을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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