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IaC 기반의 기본 인프라와 그 인프라를 바꾸는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있고 9월 안에 정리가 되면 해피할 것 같다. 기술적인 얘기는 별로 쓸만한게 많지 않으니 첫 글 답게 자동기술법으로 써보고자 한다.
돌이켜보면 대학입시까지와 그 이후의 성취는 꽤 작동하는 방식이 달랐던 것 같다. 대학입시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어 '0.6~0.7정도의 불확실한 확률이 지속되다가 결과 발표의 순간 1이나 0 중의 하나로 확률함수가 붕괴되어 성패가 결정된다'와 같은 느낌이라면, 그 이후의 성취는 대부분 0.9, 0.99, 0.999 이렇게 접근해 나가며 최종 순간에 성취가 확정되는 그런 방식이었던 것 같다.
첫 회사를 팔때도 그랬는데, 인수제안이 들어오기 이전부터 상정했던 여러 엑싯 시나리오중 하나가 발동되었고, 협상을 하며(협상 자체가 몹시 지난하긴 했음) 점점 확률이 1로 접근해 나가며 계약 당일에 비로소 확정되는 그런 식이었다. 그래서 '엑싯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라는 질문을 참 많이 받았지만 뭐라 말하기 좀 애매한 것이, 엑싯을 한 순간이 정확히 언제라고 얘기하기 난해하기 때문이었다. 예를 들어 확률이 0.5->0.6으로 크게 뛰었던 순간이라 정의하기에도 애매하고, 0.999->1이 된 순간도 뭔가 감흥을 느끼기는 어려웠고. 그래서 창업을 하고 퇴사하기까지 11년간 대학에 붙었을 때와 같은 '됐다!!' 하는 순간이 딱히 없었다.
두 번째 창업을 결정한 것도 비슷한 측면이 있는데, 충동적으로 0->1 이렇게 결정하게 되었다기 보다는 처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