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침체는 오는가?] 2. 공과금과 부당함





갤럽에서 2001년부터 매년 조사하고 발표하는 자료로 미국의 각 인더스트리얼 섹터별로 국민들의 인식과 평가가 어느 정도인가를 나타내는 자료입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작성할 내용들의 주제가 가득 담긴 정수같은 자료인데요.
오늘은 다른 것들보다 먼저 지난번에 살펴본 외식, 식료품 섹터 수치를 보겠습니다.
Restaurant industry 52% 31% 16% 36p
Grocery industry 33% 18% 47% -12p
퍼센테이지는 순서대로 긍정적, 중립적, 부정적 평가 비율이며 포인트는 긍정적 minus 부정적 수치입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그로서리, 즉 식료품 산업 부문에서 절반에 가까운 47%의 부정적 인식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매년 물가가 상승하는 만큼 식료품 업계에 대한 인식이 긍정에서 부정으로 옮겨가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2020년부터 동향을 살펴보죠.

2020년도 식료품 업계 종합 긍정적 평가는 63% 였고 종합 부정적 평가는 고작 12%였습니다.
매년 긍정적 평가가 줄어들고 부정적 평가가 늘어나다가 올해 폭발적으로 부정적 평가가 늘어나 47%까지 올라가게 된 겁니다.
이 자료의 퍼센테이지가 무조건 가격에 대한 것을 대변한다고 할 수는 없으나 수치로만 봐도 미국의 국민들이 기본적인 생활물가라 할 수 있는 식료품에 얼마나 부정적으로 인식이 바뀌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Restaurant industry의 긍정적 수치가 52%인데 뭐가 문제냐 싶으실 겁니다.
그러나 동향을 보면 이는 역사상 최저점과 단 1% 차이입니다. 그리고 그 최저점은 51%로 2008년 경제위기 시기였습니다.

2008년도 종합 긍정적 수치는 51%였고 2024년도 현재 수치가 52%입니다.
이외 연도별 긍정적 수치를 살펴보면 대략 60% 근처거나 이상으로 전반적인 미국 국민들의 요식업에 대한 인식은 매우매우 좋은 편입니다.
심지어 바로 작년의 종합 긍정적 수치가 61%인 것을 생각해보면 1년 사이에 무려 10% 포인트 가까이 빠진 겁니다.
왜 제가 올해 유독 외식물가에 대한 사람들의 불만이 피부로 느껴진다고 말했는지 수치를 보고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네요.

공과금이라 말하는 게 맞나 모르겠습니다.
일단 미국에서는 전기세, 수도세, 도시가스, 쓰레기 처리비, 타운 관리비 등등 매달 지불하는 비용을 유틸리티라 하는데요.
여기에 재미있는(?) 사연이 좀 있습니다.
우선, 비용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미국은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가 워낙 많아 원래 유틸리티 비용이 그렇게 높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유틸리티 ...

미국 현지의 생활 모습을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재작년쯤이었을까요? 이제 디플레의 시대가 끝나고 만성적 인플레의 시대를 맞이한다는 전문가 견해를 들은 적이 있는데, 사실 당시 그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전세계 고령화로 인한 노동공급 감소 때문이었거든요. 그런데 노동공급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미국에서 AI 개발로 인한 전력소모, 전기차로 인한 전력소모, 업스트림에서의 수급 불안정 등 계속해서 서민들이 인플레에 고통받는 상황을 보니 정말 이게 큰 흐름인가 하고 무서워지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