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자료 제본까지 했으니 이제 진짜 공부를 하겠죠?





아마 1기 중에서 가장 공부를 안 한 사람이 저일거 같은데요 ㅠㅠ 2기가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위기감(?)을 느낀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3기까지 들어오다니요. 이번이 정말 마지막(?) 위기감이겠구나 싶어서 공부를 제대로 해보려고 강의자료 제본을 했습니다.
그동안 강의노트를 태블릿에 넣어서 봤는데, 자료가 많아지다 보니 원하는 내용을 직관적으로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어디서 본거 같은데 대체 어디서 봤더라 싶은...?) 집에서 프린트하기엔 양이 너무 많아 엄두가 안나서 계속 미뤄왔던 인쇄소를 다녀왔어요. 온라인으로 맡기면 혹시나 자료가 유출될까봐 오프라인으로! 나는 보안에 신경쓰는 훌륭한 뉴런이다! 생각하면서요.
그런데... 저는 공용 프린트에서 직접 출력하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 아니 이게 왠걸?! 동네 인쇄소라 그런건지 사장님께서 USB파일을 달라고 하시는 거예요. 파일이 많아서 오래 걸릴 거라며 1시간 뒤에 오라면서요. 아... 이거 유출되면 안되는데...
사장님을 의심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에 "그냥 기다릴께요!" 하고 모니터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서있었습니다.
컴퓨터 안 보이는 곳에 가서 앉아 있으라고 권하시는 사장님께 아니라고~~ 괜찮다고~~ 한사코 거절하며 꿋꿋하게 서서 지켜보고 있었더니, 결국 30분 만에 끝내주셨어요. 마지막으로 병합하면서 생긴 파일들을 전부 삭제하고 휴지통 비우기까지 확인한 후에야 안심하고 나왔습니다. 현금으로 6만 3천원을 투척하고 얻어낸 제본책들! 이쯤이면 공부하겠죠? 2025년에는 제발 공부 좀 해보자고 다짐다짐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