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2부터 부서를 옮기고 환시장에서 달러/원 모의 트레이딩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계엄령이 바로 선포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국무총리도 탄핵당했으며, 이윽고 공수처와 경호처 간의 대통령 체포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며 정치적인 불안정성을 가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는 BOJ는 금리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트럼프는 당선을 앞두고 각종 발언을 내뱉으며 변동성을 가중시키는 등 여러가지 어지러운 이벤트들이 많이 일어나서 좋은 경험이라고 할 지 운이 없었다고 할 지 모르겠다.
지금 아재의 '행복해야 주식으로 돈을 번다' 라는 영상을 보고 글을 남기고 있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모의 트레이딩을 통해 깨달은 바와 일맥상통하는 바가 많아서 재미있었다.
물론 그 깨달음이 있고나서 수익률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지는 않았지만..
우선 내가 매 순간 거래를 해야한다는 마인드를 버리고 승률과 손익비에 더 집중하게 되었는데,
평균 수익보다 높으면 일정 부분 익절을 하고, 평균 손실보다 높으면 모두 손절을 한다는 확실한 기준이 생긴 것만으로도
트레이딩이 훨씬 수월해진 기분 뿐만 아니라 부담이 덜 되면서 내가 보다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 트레이딩을 해나가면서 많은 수정과 개선이 필요하겠지만.. 기본적인 마음가짐은 항상 평온한 상태여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에는 몇 가지 확실한 원칙과 질서가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사족이지만 개인적으로 이 업무를 맡게 되어서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내가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보완이 자연스럽게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