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희, 1894 ~ 1938
호는 포석, 시인이자 소설가, 희곡작가. 소년기를 진천에서 보내며 소학교를 마치고, 서울중앙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였으나 가난으로 중퇴하였다. 이후 방황하다가 3.1운동에 참여해 투옥되기도 하였다. 1919년 일본 도요 대학 동양철학과에 입학하면서 새로운 사상을 접하게 되었고, 친구들과 시 창작 및 연극운동을 전개하였다. 1920년대 프롤레타리아 문학을 목적의식적 단계로 발전시켰으며 소련 망명 후 재소한인 문학 건설에 힘썼다.
1934년 소련작가동맹의 원동 지부 간부를 지냈으나 스탈린의 탄압정책 와중에서 일본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총살당했다.
창작집 <그 전날 밤> <낙동각> 등과 평론집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직업 - 노동 - 문예작품>이 있다. 조명희는 프로문학을 연 선구적인 인물이다.
작품평
"일제 강점기 조선 사회의 두가지 근본적 문제인 일제 및 자본주의와 결탁한 봉건의 잔재 타파와 이를 통한 노동자 농민이 주인이 되는 사회주의 건설이라는 목표를 위해 좀 더 의도적인 차원에서 계급의식과 정치투쟁의 관점에서 입각해 쓰인 작품이다. 동시에 이 작품은 민족해방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위한 사회주의 계열과 민족주의 계열의 '암묵적 합의'라는 사상적 현실가지 반영, 제국주의 일본과 식민지 조선 사이의 민족적 대립까지 강하게 부각시켜 폭넓은 세계 인식과 현실 인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
낙동강
낙동강 칠백리 길이길이 흐르는 물은 이곳에 이르러 곁가지 강물을 한몸에 뭉쳐서 바다로 향하여 나간다.
강을 따라 바둑판 같은 들이 바다를 향하여 아득하게 열려 있고 그 넓은 들 품안에는 무덤 무덤의 마을이 여기저기 안겨 있다. 이 강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