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아재 시황칼럼 96편 | 높게 나온 CPI, 유가에 집중하는 트럼프




트럼프의 가자지구 발언은 유가 하락을 종용하기 위한 카드일 수 있다.
항상 트럼프의 협상 방식으로 생각해보자.
월가아재: 유가 숏쳐라.
https://www.valley.town/wsaj-premium/market-column/67ad71b1e00f3ce4413e1985
Fellow분들은 글로벌 매크로 실전편 3회차에서 1970년대를 배우면서 공부하시게 되겠지만, Core Inflation이 강조되게 된 맥락은 1970년대입니다. 역대 최악의 연준의장이라 꼽히는 아서 번즈는 당시 대통령 닉슨의 압박을 받아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운용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에너지는 변동성이 크니 중요하지 않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러면서 로버드 고든이라는 저명한 경제학자가 만든 근원 물가지수 개념을 점차 강조하게 되었는데요. 당시 연준 내부에서도 반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 내 반대 의견을 가진 위원들과 연구원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더 나아가 식음료까지 물가지표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통해 1974년 2월,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도 금리를 인하하였고, 당연하게도 이로 인해 근원물가지수 뿐만 아니라 모든 물가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게 되죠. 결국 이에 번스는 또다시 긴축적인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전환해서 금리를 올리지만 이미 인플레이션은 더 올라가게 되고, 미국은 오랜 기간 스태그플레이션에 신음하게 됩니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는 2가지를 유의할 필요가 있는데요.
첫째, CPI의 단기적인 등락과 변동성은 의미가 없지만, 여전히 CPI의 장기 추세는 중요합니다. 연준이 근원 인플레이션을 더 중시하는 이유는 유가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포함한 CPI에 맞춰 통화정책을 펴면 냉탕온탕을 너무 빠르게 엇박자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건 단순히 단기등락에 일희일비하지 말자는 것이지, 장기적으로 CPI가 떨어지지 않아도 'Core CPI가 중요하니 무시해도 돼'라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둘째, 이미 정책의 무게추가 통화정책에서 재정정책으로 넘어왔고, 시장을 주도하는 메인 플레이어는 트럼프/행정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