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아재 시황칼럼 96편 | 높게 나온 CPI, 유가에 집중하는 트럼프

2025년 2월 13일 13:14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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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CPI가 서프라이즈로 나오면서 장초에 하락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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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장중에 다시 긍정적인 센티먼트가 회복되면서 결국 나스닥은 상승마감까지 하였는데요. 긍정적인 센티먼트의 이유는, 이번에 높게 나온 부문이 에너지 쪽(중유, 보일러유, 가솔린, 천연가스)인데 기록적 한파의 영향이 있었을 뿐더러 유가가 하락 중에 있고, 중고차 가격 등은 캘리포니아 산불 요인 등의 일회성 영향도 있고, 또 연준이 중시하는 PCE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부문들이 올랐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경제지표 동향에서 다룰테니 생략하겠습니다)


특히 장중에 실시간 속보에도 올라왔지만, 파월이 직접 오늘 CPI는 조심해서 읽어야 한다며 내일 PPI가 나오면 읽을 수 있을 PCE 추이가 더 중요하다는 언급까지 하면서 완전히 진정되었는데요.


다만 저는 더 이상 이런 식의, '에너지와 식품은 Core에 포함되지 않으니 중요하지 않다', 혹은 '어떤 항목들은 연준이 중시하는 PCE물가에 포함되지 않으니 중요하지 않다'은 조금 조심스럽게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Fellow분들은 글로벌 매크로 실전편 3회차에서 1970년대를 배우면서 공부하시게 되겠지만, Core Inflation이 강조되게 된 맥락은 1970년대입니다. 역대 최악의 연준의장이라 꼽히는 아서 번즈는 당시 대통령 닉슨의 압박을 받아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운용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에너지는 변동성이 크니 중요하지 않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러면서 로버드 고든이라는 저명한 경제학자가 만든 근원 물가지수 개념을 점차 강조하게 되었는데요. 당시 연준 내부에서도 반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 내 반대 의견을 가진 위원들과 연구원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더 나아가 식음료까지 물가지표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통해 1974년 2월,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도 금리를 인하하였고, 당연하게도 이로 인해 근원물가지수 뿐만 아니라 모든 물가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게 되죠. 결국 이에 번스는 또다시 긴축적인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전환해서 금리를 올리지만 이미 인플레이션은 더 올라가게 되고, 미국은 오랜 기간 스태그플레이션에 신음하게 됩니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는 2가지를 유의할 필요가 있는데요.


첫째, CPI의 단기적인 등락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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