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 : 거장의 실수로 보는 가용성 휴리스틱(Availability Heuristic)편향





마이클 마커스는 사실 저는 처음에 몰랐는데 행동 경제학에서의 편향 사례가 주식 시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궁금해서 거장들을 인터뷰해놓은 <시장의 마법사들>이라는 책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이후 서치를 해보고 있었는데 아뿔싸..거장 위키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 사람에 대해서는 저보다 월가아재님의 영상이나 거장 위키에 잘 나와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시장의 마법사들> 이라는 책에서 마이클 마커스를 인터뷰하는 내용의 부제목이 "병충해는 결코 두 번 오지 않는다" 였는데 이 병충해는 마이클 마커스의 초기 실패 사례와 관련이 깊은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1970년 마이클 마커스의 성공 경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마커스는 여러번의 매매 실패와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생명 보험금을 현금화해서 투자 자금으로 사용하는 빤스라고는 없는 혈기왕성한 어린 투자자였습니다.
그래도 좀 여러번 실패를 하기는 해서 그런지 양심이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에 체스터 켈트너라는 사람의 책과 그가 매매추천해주는 마켓레터를 봤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버지 생명 보험금 + 리딩방이라는 환장의 조합으로 무장을 하고 1970년 옥수수 12월 물을 매수했고 다행이 신이 기회를 주셨는지 아니면 악마의 유혹인지 그해 여름 병충해가 옥수수 작물을 황폐화 시키면서 가격은 급등했고 3000달러를 3만달러로 만드는 매매를 성공했다고 합니다. 아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겠죠?
이후 마커스에게 두번째 속삭임이 들려옵니다. 1971년 봄 병충해가 겨울을 잘 보냈다는 것이였죠. 좋은 경험을 거친 마커스는 눈이 돌아가서 어머니에게 2만 달러를 더 빌렸고 이를 합쳐서 아빠의 생명 보험금 + 엄마의 돈이라는 폐륜 조합으로 병충해의 등장에 올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모두 예상했듯 그는 8000달러를 남기고 거의 파산했다고 합니다.
당시에 마커스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중서부의 옥수수 밭보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안에 더 많은 병충해가 있다> 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린 이후에 옥수수 가격이 하한가로 내려갔고 자신은 패닉에 빠졌다고 회상했습니다.

여기서 팩트체크를 할 것이 있습니다.
저는 관련된 기사가 궁금해서 월스트리트 저널 디지털 아카이브를 뒤져봤는데 해당 기사가 사라졌는지 저로서는 확인할 수 없었고 chat gpt에 질문한 결과 저의 비서도 찾을 수 없다고 하더군요.
또 확인결과 1971년 7월 22일 CBOT 옥수수 선물 가격이 하한가에 간 것은 사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같은 날에 사우스다코터의 forum fargo의 보도에서는 해당 옥수수 가격의 하한가의 원인을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가 아니라, 작황 호전과 블라이트 완화 ...

확률을 실제로 배분하고 베팅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기쁩니다 :>

강렬한 기억은 판단을 흐릴 수 있다

역시 너무나도 좋은 글... 사랑합니다

너무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