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카노리브레(MELI)
0. 뛰어난 창업가의 힘
세계가 연결되고 IT가 고도화되고 인류의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혁신되면서 뛰어난 경영자의 힘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지고 있다. 에디슨과 테슬라의 시대에는 뛰어난 경영자 비전을 가졌더라도 실제 사회에 변혁을 가져오기 까지 그들의 일생이 온전히 소모되었다. 인재를 모집하려면 직접 종이 공고문을 붙이고 사람이 뛰며 우편으로 모집해야했다. 자금 유치또한 미성숙한 금융시장에서 조달이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현대에는 다르다.
뛰어난 창업가가 비전을 가지면 최대의 VC들이 경쟁적으로 투자를 하고, 인재가 인터넷 정보를 통해 모이며 고무적인 마일스톤(파일럿 제품시연)을 달성하면 양산자금과 공장설계 노동자 모집이 빛의 속도로 이루어진다. 한번 성공한 창업자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볼때마다 지속적으로 사업을 불려나간다.
엘론 머스크와 샘 알트먼의 시대인 이유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은 이유이다.
이런 천재적 사업가들이 새로운 사업을 천재적인 발상으로 일구어내고, 그게 성숙해가면 결국 바보도 경영할 수 있는 단단한 해자를 구축한 새로운 기업이 된다.
1. Amazon Model의 세계화
아마존이 성공시킨 Big-Wheel이론은 우버같은 다른 플랫폼으로도 퍼졌지만, 아마존 모델 그 자체를 그대로 모방한 기업들이 전세계에 우후죽순 생겼다.
중국의 알리바바, 한국의 쿠팡, 동남아의 SEA, 튀르키예의 HEPS, 중남미의 MELI 등이다.
각국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을 알리바바는 하지만 쿠팡은 안하는 것처럼 경쟁구도에 따라 다르다. 그리고 경영자에 따라 다르다. 경영자가 어떤 전문성을 가지고 기회를 찾는지에 따라 같은 벤치마크를 두고 모방/개량하는 사업모델에서도 다양하게 분화가 일어난다.
직관적으로 시장이 큰 중국, 그리고 비교적 선진국인 한국이 사업에 좋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주 의외로 후진국에서 사업을 할 때 사업확장에 큰 장점이 생긴다.
SEA도 마찬가지고 MELI도 마찬가지인데,
후진국일수록 경쟁자 없이 비어있는 산업군이 많기 때문이다.
일단 알리바바는 모든것을 다한다.
한국에서는 쿠팡은 클라우드/페이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보고, 음식배달 쿠팡이츠와 OTT 쿠팡플레이로 확장했다.
SEA는 신용시장이 부재한 동남아에서 핀테크 사업이 대박이 났다. 또한 E-sports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번 만보기 회사를 봐도 알지만 경쟁이 치열하면 이익이 안난다.
오히려 후진국이 경쟁이 적어 더 빠르게 흑자전환하고 시장지배력이 높아진다.
2. MELI
*앞서 언급한 SEA가 70%가 동남아이지만 19.5%는 중남미고 브라질이 포함되어있음
** SEA의 중남미 매출은 24년 3.28B USD
신용카드, 개인신용대출, 상거래 채권 등 금융업을 병행하고 있다.
놀랍게도 중남미에서는 신용카드를 발급 못받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자산운용 서비스도 잘 나간다.
3. 아마존 카피캣 5종
* 사업과 투자에서 뻔뻔한 카피캣이 되라는건 오히려 권장되는 일이다.
** 그래서 사업에서는 비전과 기술보다도 그 실행력에서 승자가 갈리는 경우가 잦다.
알리바바 (Alibaba): '아마존의 모든 것'을 복제하다 알리바바는 명실상부 아마존의 가장 완벽한 '복제' 기업입니다. 초기 B2B 마켓플레이스에서 시작해 B2C(타오바오, 티몰), 물류(차이냐오), 결제(알리페이)로 확장했으며,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성공 방정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분기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26% 급증하는 등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는 아마존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장 유사하게 따라가며 '규모의 경제'를 통해 시장을 장악하는 전략입니다.
* 여기서 알리바바는 구글 등 다른 IT 기업에서도 좋은 건 베끼고 있다.
**중국의 AI 1인자는 아마도 알리바바가 될 것이다.
쿠팡 (Coupang): '속도'와 '콘텐츠'로 한국 시장을 평정하다 한국의 쿠팡은 아마존의 '플라이휠' 전략을 '로켓배송' 이라는 극단적인 속도 경쟁으로 현지화했습니다. 전국적인 물류 인프라를 직접 구축해 고객 경험을 혁신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충성도 높은 유료 멤버십(와우 멤버십)을 확보했습니다. 치열한 국내 이커머스 경쟁 환경 속에서 쿠팡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벤치마킹한 쿠팡플레이(OTT)와 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를 통해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고 고객을 묶어두는(Lock-in) 전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클라우드와 같은 B2B 인프라보다는 당장의 트래픽을 유발하고 고객 접점을 늘리는 B2C 서비스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메르카도 리브레 (Mercado Libre): 금융 인프라의 부재를 기회로 삼다 라틴아메리카는 은행 계좌 보급률이 낮고 신용카드 사용이 제한적인 시장입니다. 메르카도 리브레는 이러한 '결제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 핀테크 솔루션인 메르카도 파고(Mercado Pago)를 일찌감치 도입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송금, 대출, 자산운용까지 아우르는 '슈퍼 앱'으로 진화하며, 커머스(상거래)와 핀테크가 서로를 성장시키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습니다. 아마존이 기존 금융 시스템 위에서 성장했다면, 메르카도 리브레는 스스로 금융 인프라가 되어 시장을 창출한 사례입니다.
카스피 (Kaspi): 핀테크가 이커머스를 품은 '역발상' 카자흐스탄의 카스피는 이커머스 기업이 핀테크를 도입한 다른 기업들과는 반대로, 핀테크 기업이 이커머스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통합한 독특한 모델입니다. 결제, 소비자 금융 등 강력한 핀테크 서비스를 기반으로 마켓플레이스를 결합하여 고객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었습니다. 그 결과 67.7%라는 경이로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자랑합니다. 이는 아마존 모델을 따르기보다, 자사의 핵심 역량인 핀테크를 중심으로 이커머스를 보조적인 서비스로 활용하는 전략적 차이를 보여줍니다.
*Kaspi는 튀르키예의 헵시부라다를 인수했다.
** 핀테크 부터 시작한 금융 감각이 있기 때문일 수 있다.
헵시부라다 (Hepsiburada): '슈퍼 앱'으로 터키 시장에 집중하다 터키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헵시부라다는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원스톱 슈퍼 앱' 전략을 구사합니다. 식료품 즉시 배송(Hepsiburada Market), 여행 예약(Hepsiburada Travel), 결제 및 대출(Hepsipay)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여 고객의 모든 소비 생활을 자사 플랫폼 안에서 해결하도록 유도합니다. 아마존 출신 CEO를 영입하는 등 글로벌 스탠더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도, 터키의 지정학적 및 규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