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당분간은 출국 준비로 바쁠 것 같아서 글을 쓰지 않으려 했는데 미국 대선 토론, CPI 지표 발표와 대형은행주 급락 같은 사건들이 있어서 급하게 키보드 워리어 모드를 켰네요. 이 글도 조금 길어질 것 같아서 가독성을 위해 관전 포인트를 세 가지로 정해봤습니다.
참고로, 대선 토론이니 만큼 정치적인 발언이 나올 수 있지만, 철저히 중립적 입장을 유지한 점을 강조하고싶네요.
아재님이랑 Fellow분들이 써주신 훌륭한 글들 역시 참고했습니다.
물론 비판이나 지적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미국 대선 토론

[토론 전 관전 포인트]
아무래도 해리스 부통령에게 관심이 크게 쏠린 토론이었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대선 토론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의 전략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지만,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첫 대선 토론이었기에 관심이 집중되었음.
지난 달 WSJ에서 진행한 poll에서는 부통령의 당선확률이 소폭 우세하기는 했지만 9월 들어서 그 상승세가 조금 꺾이는 추세였음.
그렇기 때문에 이번 토론에서 청중의 분위기를 잡는 능력이 (바이든이나 클린턴이 해내지 못했던 부분)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포인트였음.
대선 토론 내용을 파보기 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로 ‘Gish Gollop’이라는 토론 방식을 자주 사용함.
주로 많은 주제들과 내용을 던져놓고 타격이 있는 내용들만 잡고 물어떨어지는 방식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워낙 많은 내용들을 던지기 때문에 답변할 때는 질문자들이 원하는 답을 피하고 길고 장황한 설명으로 의도를 애매모호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음.
반대로 질문할 때는 상대방을 향해 질문 융단 폭격을 하는 방식이라 무척 난감하게 만드는 그런 방식임.
이에 반해 해리스 부통령은 연방 상원의원 시절에 무척이나 날카롭고 단도직입적인 질문 자세로 유명했음.
https://www.youtube.com/watch?v=bHd_UlebyoM
예시로 해리스 당시 상원의원이 미국 법무부 장관을 지냈던 윌리엄 바를 질의하는 장면임.
반면 그는 질문이나 답변 도중 방해받는걸 무척 싫어하는 만큼 (밴스 부통령과의 토론 영상을 찾아보면 알 수 있음) 끼어 들기 좋아하는 트럼프와 그를 정색하며 대하는 해리스의 토론 역시 기대되는 관전 포인트였음.
이제 토론 관전 포인트들 살펴보겠습니다. 주로 내용들은 Bloomberg, Reuters, FT, WSJ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주요 이슈는 커뮤니티에서 우고님이 훌륭하게 정리해주신 부분 많이 참고했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해리스가 주도권을 잡으면서 선방하는 모습이였음. 앞서 언급했듯이 트럼프에 대한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하며 준비된 모습으로 토론을 이끌어갔음. 반면 트럼프는 차분하게 대응하려 했으나 해리스의 공격에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우위를 내주는 모습이였음.
이제 주요 이슈에 대해서 살펴보자
경제:
트럼프는 선거운동에서 자주 사용했던 것처럼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물가 상승을 초래했다고 비판하면서 자신의 경제 정책을 옹호함. 반면 해리스는 중산층 지원을 거듭 강조하면서 트럼프의 반도체 정책을 공격했음.
이민 & 인종 문제:
트럼프는 처음에 바이든 정부의 이민 정책이 실패했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뺐어갔다고 거듭 강조했음. 더불어 해리스의 인종적 배경을 공격했지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한 모습. 해리스는 이에 트럼프의 이민 관련 범죄 이슈를 지적하며 반격함.
낙태권:
해리스가 거듭 강조하는 사안임. 여기에 트럼프는 9개월 차 낙태를 지나치게 진보적인 입장으로 보고 이를 공격했으나 해리스는 여성의 신체에 대한 권리를 강력히 주장함.
민주주의 & 권력 이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