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축구가 산업인지, 사업적 기회를 탐색하여 장기적 이익창출에 할만한 요소가 있는지 질문을 받았다.
막상 질문을 받아보니 답변에 필요한 중요한 숫자, 맥락에 대해 나 스스로 정리를 해 둔 것이 없어 재미없게 사람들에게 축구를 이야기 한것 같은 감상만이 남았고, 함께 회의한 분들에게 아무런 도움을 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언젠가 집에가게 되면 남는시간에 해 보려고 했던 일인데, 조금 시간을 당겨 이게 콘텐츠 산업의 하나의 축으로써 Entertainment Industry의 관점에서 구성 요소를 한 번 정리해 볼까 하는 마음을 먹었고, 떠오르는대로 정리를 하고 다듬어 가보려고 한다.
나는 경기인도 아니고, 행정인도 아니다. 그저 국가대표팀이나 클럽팀의 경기를 보면 각자의 색깔이 있고, 준비된 계획을 발견하며 경기를 즐기는 팬이다. 여기에 덧붙여 각자가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된 경로를 찾기위해 사람과 기업, 노력을 추적하는 취미를 갖고 있다.
AI의 시대에 이렇게 글을 적는게 무슨 의미와 쓸모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상의 막막함에 작은 짱돌 하나로서 손에 쥐어지길 바래본다.
공은 둥글고, 경기는 90분이나 진행된다.(베른의 기적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감독 Sepp Herberger)
축구의 보급률은 FIFA의 가입 국가를 기준으로 설명할 수 있다.
2026년 현재 FIFA의 회원국은 211개이다.
UN 회원국이 193개이고 여기에 바티칸과 팔렌스타인을 넣어 195개로 칭한다.
211개가 말이 되는 이유는 홍콩, 지브롤터, 그린란드, 기아나 등의 XX령 의 자치령들과 UN미승인 국가 일부를 포함해 회원의 자격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fifa는 IFAB 에서 정한 규칙을 준용한다. IFAB는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렌드, 북아일랜드 즉 영연방 4국이 만든 단체이며, 이 규칙이 모든 게임의 통일성을 제공한다.
게임이기 때문에 Entertainment 또는 Contents의 한 종류 라고 보면, 축구도 시장이 존재하는 산업(공급자와 수요자)이 구성 가능하다.
글로벌 국가 대항전, 또는 클럽 대항전이 존재하기 때문에 대륙, 국가, 지역 차원의 확장과 축소 가능성을 갖고 있는 콘텐츠 이며,
글로벌 콘텐츠들은 Mediamix 관점에서 몇 안되는 지구상 모든 사람이 살면서 한 번 이상 보게되는 콘텐츠라고 볼 수 있다.
축구를 혼자 한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내 인생에 대한 모독이다.(유벤투스와 레알마드리드의 레전드이자 프랑스의 캡틴 Zinedine Zidane)
축구산업을 구성하는 주체는 운영주체(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구단(팀), 선수, 에이전트, 팬 그리고 미디어가 존재한다.
현 시티풋볼그룹 사장님인 페란소리아노 선생님의 명저 우연히 들어가는 공은 없다. 에 의하면 산업의 구성 주체들을 파악해 보는 일은 사업의 기회가 발생하는 동기를 발견하게 할 수 있으며
사업의 기회는 어떠한 Business Model을 통해 수익으로 전환 시킬 수 있을지를 검토하는데 필요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따라서 각 주체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지 각각의 이해관계를 살펴보기로 한다.
운영주체
운영주체는 리그를 개최하여 일정 기간의 대회를 개최하여 참가팀을 모아 경기를 진행하는 역할을 주관한다.
운영주체에서는 IFAB의 경기 규칙을 기반으로 대회운영 규칙을 만들어 참가팀을 모집하고, 경기를 진행함으로써 대회를 운영한다.
각 국가의 (세미프로를 포함한)프로리그와 국가별 축구협회를 대표하는 대표팀(National Team) 팀 체계로 운영주체를 구별할 수 있다.
프로팀은 각 국가의 체육관련 법안을 통해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운영하고
국가별 축구협회와는 다르게 국가별 프로축구연맹과 같은 시스템으로 구분하여 관리하는 체계로 운영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즉, English Football League, J League 나 K League 모두 해당 국가의 축구협회와 리그 사무국이 분리되어 운영되고 있다.
물론 통합되어 운영되는 국가도 있다. 하지만, 소수이고 규모가 작아 산업이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구분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축구연맹에는 전세계를 관장하는 FIFA도 있고, 유럽(UEFA), 아프리카(CAF), 북중미카리브해(CONCACAF), 아시아(AFC)로 대륙별 국제단체가 있으며, 세부적으로도 EAFF(동아시아, 동남아시아)와 같은 대륙별 특정 국제연맹도 존재한다.
각 운영주체는 모두 비영리단체로 운영되며 구단으로부터 등록비와 참가비를 받게되고
대회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Sponsorship을 통해 모금하기도 하고, 중계권과 부가 콘텐츠 운영(DATA를 판매, 복표, 승부예측게임 운영 등)함으로써 대회 운영 자금을 벌충하기도 한다.
대회를 운영함으로써 발생하는 주요 비용은 대회의 우승/성적기반 상금 지급과 경기장을 대여, 광고 / 마케팅등 저변확대를 위한 활동, 콘텐츠 수준을 높이기 위한 각종 노하우 발굴에 필요한 R&D 를 추진하기 위한 비용을 사용하게 된다.
거의 모든 대회는 시간을 기준으로 운영되며 이를 시즌(Season)이라고 부른다.
각 국가의 리그의 경우 8월 개막 다음해 5월 까지 진행되는 추춘제(Autumn-Spring)과
3월 개막 당해 11월까지 운영되는 춘추제(Spring-Autumn)로 진행된다.
클럽간 대항전의 경우는 매년 시즌에 병행하여 진행되고, 각 리그에도 리그컵 이라고 하는 형식으로 해당 국가의 축구협회 주관의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FIFA 등 국제 연맹에서 추진하는 국가 대항전 대회의 경우 N년에 1회 6월에 약 1개월 기간동안 하여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구단
국가대표팀
국가대표팀도 해당 국가의 축구협회에서 운영하는 구단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
국가대표팀에는 대표팀 운영진과 선수가 존재하고
클럽팀 팬과 다른 또 다른 팬과 미디어가 존재하며
국가대표팀만을 후원하는 스폰서가 별도로 존재한다.
국가대표팀은 각국 축구협회에서 선수의 소속 리그 사무국에 선수 차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리그에 소속된 팀이 이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구조로 선수를 구성한다.
운영진은 국가대표팀 운영진을 별도로 구성하게 되며, 통상 경기인이라고 하는 선수, 지도자 출신과 축구협회를 직장으로 삼아 근무하는 행정직이 운영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은 FIFA에 가입금을 내고 FIFA에서 운영하는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대륙별 대회(UEFA, CAF, ACF, CONCACAF)를 참가하기 위해서는 대륙별 축구협회에 참가비를 내고 대회에 참가한다.
국가대표팀의 운영은 대부분의 국가가 기금사업을 통해 운영자금의 기반을 만들고 스폰서를 모집하고, 미디어 저작권, 각종 DATA와 콘텐츠의 재판매를 통해 확보된 수익을 통해 운영한다.
국가대표팀은 축구협회에서 운영하는 팀 이기 때문에 대회에 참가할 경우 (7 ~ 8 에서 설명한)참가비를 납부해야하고, 경기를 위한 소집된 선수에게는 경기수당이라는 항목의 수당과 경기를 위한 시설의 대여, 교통, 보안, 홍보 / 마케팅에 필요한 비용을 지출하게 된다.
클럽팀
축구를 핵심적인 이익창출의 수단으로 영위하는 기업과도 같다.
주식을 발행해 상장하기도 하고, 자체적으로 사업을 영위하여 사업을 일으키기도 하고, 운영성과에 따라 파산도 한다.
클럽팀은 소속하고자 하는 리그에 리그 참가비를 납부하고, 회원자격을 얻어 경기에 참여한다.
팀을 유지하기 위해 운영진을 구성하고, 선수를 영입하고, 유소년 선수를 육성하는 일을 하며 지속가능하고 장기적 성장을 제시하는 비전을 세우는 일을 한다.
한국 클럽팀의 독특한점은 구장을 직접 소유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수익원의 확장이 제한적이다.
비단 축구장만의 문제는 아니고 체육협회와 축구협회, 프로축구연맹에서 권장하는 N명이상의 사람이 모이는 체육시설 모두가 공공체육시설로 규정되어 있어 해당 체육시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만 소유할 수 있다.(체육시설의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수익의 확장 뿐만아니라 체육시설의 소유 주체가 정부인 탓에 정치적 영향력으로 부터 자유롭지 않은 유형의 구단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글로벌 환경에서 상술한 경기장 소유, 설립주체에 의한 제한이 없더라도 협동조합 또는 ...

축구가 유럽 기반의 스포츠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중계권과 스폰서십에서 성장이 미국 기반 스포츠에 비하면 상당히 저조한 편이더군요. 그래서 상장된 유럽 축구 클럽(유벤투스, 맨유, 돌문 등) 모두 주가가 엄청 안좋더라고요.

오 좋은 동향 전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국 + 중동 자본 덕에 스텝업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지만,
너무 넓은 시장에 보급되어 있다는 것이 소비지출을 전 세계적으로 분산시키게 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글은 조금씩 보충해가고 있는데, 실적과 이어지지 않는 요소에 대해서도 한 꼭지 담아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