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연재] 5-2편 펨토초 레이저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5-1편에서 나노초 레이저 원리 중 하나인 Q-switch에 대해서 아주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해당 기술로보통은 나노초대이며, 특수한 설계에서는 수백~수십 피코초까지도 가능합니다. 그보다 더 빠른 펄스를 만들려면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고 그게 오늘 다룰 'Mode-Locking'방식입니다. 이 방법으로 피코초 그리고 펨토초 수준까지 짧은 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잠깐 이 나노초, 피코초 그리고 펨토초에 대해서 얼마나 짧은 순간인지 상기시켜드리기 위해 프롤로그 일부를 다시 가져왔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시간 단위인 1초에 빛은 약 30만 km를 가는데, 이는 서울-부산 거리를 400 km로 했을 때 750번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로 시속 100 km 속도로 약 '4개월' 동안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거리를 빛은 겨우 '1초'만에 갑니다. 200 펨토초는 그렇게 빠른 빛이 겨우 0.06 밀리미터, 겨우 머리카락 두께와 비슷한 수준밖에 가지 못하는 아주 짧은 시간입니다.
무려 200 펨토초가 이정도니깐, 2 피코초면 빛이 0.6 밀리미터를 가는 셈입니다 (1000 펨토초 = 1 피코초). 2 나노초가 되면 600 밀리미터니 빛이 60 cm 정도 갑니다. 초고속 카메라로 예를 들면 Vision Research의 Phantom TMX 7510 (한화 약 5억원 수준)은 FAST 옵션 사용 시 1280 × 32 픽셀에서 최대 약 175만 fps를 촬영할 수 있는데 이는 프레임 간 간격으로 환산하면 약 571 나노초 수준입니다. 그러니 지금 이 시리즈에서 다루는 '찰나'의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 어느정도 감이 잡히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레이저에서 모드란 그럼 도대체 무엇일까요? 이 질문을 답하기 위해서 조금 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3편에서 갖고온 그림입니다. 객실2까지 호텔 로비로 손님을 옮기는...

각 모드의 위상을 일일이 제어할 수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앗, 날카로운 코멘트 감사합니다! 사실 외부에서 우리가 각 모드의 위상을 하나하나 직접 맞추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공진기 안에서 짧고 강한 펄스가 더 유리하게 살아남도록 만들어, 결과적으로 모드들 사이의 상대 위상이 고정된 상태가 형성되고 유지되는 쪽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포화흡수체(saturable absorber)나 Kerr-lens mode locking 같은 방식에서는 세기가 강한 빛일수록 손실이 더 적어지기 때문에, 여러 모드가 잘 겹쳐 순간적으로 강한 펄스를 만든 빛이 점점 더 유리해집니다. 그래서 “위상을 일일이 조절한다”기보다는, 그런 위상 관계를 가진 상태가 선택되어 살아남는다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이 부분을 본문에 넣을까 하다가 뺐는데 이렇게 또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하 그런 느낌이군요!! 펄스레이저 만드는 얘기는 접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상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 보강, 상쇄간섭의 조합으로 상대 위상관계를 통해 원하는 피코초, 펨토초의 펄스를 만든다는게 신기하네요 ㅎㅎ 단순하게 보강 상쇄 간섭의 존재만 알고있었는데 여러 위상들의 조합으로 특정한 형태를 구현한다는게 신기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아무 원리 이해도 없이 펨토초 레이저 썼었는데 연구실 내부에서 스터디 기획해서 함께 공부하면서 배웠습니다 ㅎㅎ 신기하더라구요!!

그 다루기 어려운 빛을 하나하나를 제어하기보다 전체적인 간섭을 관리한다는 관점으로 실제 장비를 만들었다는 것이 침 대단한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저도 공부하면서 정말 인류가 똑똑하다?!라는 생각합니다! ㅎㅎ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려요!!

"파장이 다르더라도 상대 위상이 일정하게 고정되면,"
아주 중요한 전제 조건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몽사님 글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아닙니다. 이렇게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또 댓글 달아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제 전공에서 활용하는 femto-second laser네요 ㅎㅎ 잘봤습니다.

엇! 전공에서 활용하시는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리즈 연재] 5-1편 펨토초로 가기 전 나노초부터!](https://post-image.valley.town/X1Wp0R6FArOOlVfnf5icg.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