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귀성 이론은 추세추종이다




본인에게 맞는 투자전략을 찾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본인에게 안 맞는 옷에 몸을 굳이 우겨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전략을 몰라도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일단 어떤 전략이 있는지는 알아야 그쪽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멍청한 행동은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천성이 역발상/가치투자에 더 맞습니다. 언제나 주류보다는 비주류에 더 관심이 가고, 누가 뭐라고 하면 일단 의심부터 하고 봅니다. 이것이 때로는 아주 고통스러운 결과로 이어집니다. 공매도로 유명한 투자자들이 롱런하지 못하는 이유는 역발상/가치투자는 필연적으로 마틴게일 베팅을 하기 때문입니다.
*마틴게일 베팅은 돈을 잃으면 투자금을 늘리는 리스크 관리 기법입니다. 정반대를 역마틴게일 베팅이라고 부릅니다.
가치투자자들은 어떤 절대적인 내재가치가 있고, 가격은 이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재가치와 가격이 벌어질수록 더 매력적인 투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재가치에 대한 판단이 틀렸거나, 가격이 본인이 버틸 수 없을 정도로 반대방향으로 가버리면 치명적인 손실을 입게 됩니다.
가치투자자들의 세계관

모멘텀투자자들은 내재가치를 추세라고 부릅니다. 추세와 가격은 서로 영향을 주고, 이는 자기강화적인 속성을 가집니다. 흔히 사용하는 추세 지표를 이동평균선이라고 하면 이해가 가실겁니다. 모멘텀투자자들은 가격이 추세에 영향을 주는 만큼, 추세도 가격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가격에 특정 균형점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역마틴게일 베팅이라는 특성을 가집니다.
모멘텀투자자들의 세계관

그렇다고 해서 모멘텀투자자들의 베팅방식이 더 우월하다는 주장을 하려는건 아닙니다. 각 관점은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 있고, 두 관점 모두를 어느정도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저는 가치투자자쪽이니 이번에는 조지 소로스를 통해 모멘텀에 대해 같이 공부해보죠.
조지 소로스가 말한 재귀성(Reflexivity)이 바로 가격과 추세의 상호연관성을 두고 말한 것입니다.
가격 = 내재된 추세(Underlying Trend) + 지배적 인지편향(Prevailing Bias)
추세가 움직이면 사람들의 편향도 방향이 바뀌는데, 추세의 방향이 유지되는 동안에 편향은 자기강화적인 특성을 가집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사람들도 의심을 하다가, 몇차례 시험을 통과하면 오히려 그 사실 (몇번 저항을 맞았는데 그걸 뚫고 오르더라)이 추세를 강화합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가 최근에 많이 봤죠. 테슬라도 ...

요즘 글을 자주 올려 주셔서 어찌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일기도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어요 ㅎㅎ 수줍게 오류 하나 ... 엔비디아는 팹리스... 반대로 쓰신 듯 합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재귀성과 평균회귀를 이렇게 재밌게 풀어내시다니...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