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이유




어제 자로 마지막으로 보유 중이던 미국 주식을 정리했다. 지수상 전 고점 부근에 도달하기도 했거니와, 현재 매크로상 미국보다는 중국과 신흥국 시장이 퍼포먼스가 좋을 거라는 판단에 근거한 의사결정이다.
신흥국이라 함은, 결국 우리나라를 말한다. 먼저 시장 상황을 살펴보려 한다.
달러화 약세와 위안화 강세에 따른 원화의 강세에 주목한다. 위안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원화 역시 덩달아 강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환율이 1,300원 정도의 밴드에 안착하게 되고, 장기적으로 1,200원대-나는 그럴 확률이 있다고 생각한다-로 향하게 된다면 한국인의 입장에서 지난 몇 년간 환율과 자산 가격의 상승을 함께 누리던 미국 주식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
그래도 미국 주식은 그 자체로 매력이 있다. 특히 장기투자자라면 환율은 부차적인 문제다. 경제 상황을 살펴보자, 한국은 현재 침체의 초입기에 있다고 할 만큼 사정이 좋지 못하다. 그런데도 한국 주식을 사는 데엔 이유가 있다. 현재 국가의 사정이 좋지 못하다는 건, 정부가 경기를 부양해야 할 이유가 된다.
다가오는 정치적 이벤트에서 현재 유력 후보는 확장 재정을 공언하고 있으며, 한은 또한 금리 인하에 무게 추를 두고 있다. 중국 또한 이구환신으로 통하는 내수 부양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중국과 미국의 M2 추이를 비교해 보자. 시장에 이 돈이 풀릴 것이란 이야기다.

여기에 더불어 한국의 시장 거버넌스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현재 모든 대선후보가 시장 거버넌스 개선에 대한 공약을 가지고 있기에, 누가 되든 한국 시장은 소위 말하는 코리아 리스크가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 한국 주식은 싸다. 자산 시장에서 가격이 싼 것보다 더 매력적인 건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쌀만 한 이유가 있었다면, 이제는 그 이유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그래서 뭘 샀는가. 시장이 좋아질 거란 기대가 있는 점은 알겠다만, 하지만 아직 좋아진 건 아니다. 즉, 아직은 대세 상승장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