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독후감에 이어 과학 잡지 스켑틱을 한권 더 읽었습니다. 스켑틱은 읽을수록 정말 매력적인 잡지입니다. 왜 이제야 알았는지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Vol. 35는 과학 교양서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으로 글을 엮어서 커버 스토리를 구성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잘 아는 '사피엔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와 같은 유명한 글들을 비판합니다.
특히 사피엔스는 너무 유명해서 아마 많은 분들이 이미 읽었거나 핵심 스토리라도 들어본 적이 있을텐데요. 이 책에 대해서 학계에서는 꽤 진지하게 내용의 진위 여부부터 메시지의 위험성 등을 지적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사피엔스를 재밌게 읽은 독자이기 때문에 이 파트가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그 외에도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이기적 유전자' 등 교양 서적에 대한 학자들의 다양한 관점을 소개합니다.
요즘 저는 물리, 화학, 생물학 등 과학의 세계에 빠져 살고 있기 때문에 스켑틱이 저의 웹툰이요 넷플릭스인 셈인데요. 책마다 다양한 주제로 생각거리를 많이 제공하기 때문에 아주 유익합니다. 조만간 교보문고에 가서 다른 과월호를 찾아서 읽기를 이어가야겠습니다.
흔히 메타인지는 '고정된 지능'과 연관된 기술로 여겨진다. 예를 들어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메타인지가 '낮은' 학생으로 여겨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메타인지가 작동하는 메커니즘은 더 복잡하다. 한 학생의 시험 성적이 좋지 않은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단순히 지능이 낮다는 하나의 이유만으로 성적이 낮을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도움 구하기 연구에 따르면 임포스터 척도 점수가 높은 사람이 도움을 구하는 행동이 억압돼 유연한 학습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는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으로 생각하거나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부끄러워 하거나 공부는 혼자 하는 거라는 선입견 때문일 수 있다. 이유가 무엇이든 메타인지 기술이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어느 정도의 유연성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